[포토에세이] 수룡동 옛 선창(船艙)의 모습

2023-02-19     최효진 기자

옛 시절 사람들이 모여 들던 자리. 그 자리에 서 있으면 사람들이 하나, 둘씩 말을 걸어 오는 느낌이다. 그 말은 ‘밥 한 그릇 하고 가라’는 따뜻함이 아니다. 오히려 ‘지금 보니 언제 다시 보겠는가?’라며 아쉬운 말들만 겨울바람에 부딪힌다. 함부로 옛 영광을 되새기지 말라고 했던가. 남은 인생이 짧게 느껴진다.최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