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봄을 알리는 누렁이의 정겨운 쟁기질

2023-03-18     한기원 기자

홍동면 홍원리 모전마을 함동식(71) 이장이 영농철인 봄을 맞이해 지난 10일 소로 쟁기를 부리며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 쟁기질은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이었으나 이미 오래 전부터 들판에 소가 사라지고 기계가 쟁기질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보기 힘든 장면이 됐다.

하지만 함 이장은 “15살 때부터 55년 넘게 매년 봄마다 소 쟁기질을 고집하고 있다”고 전하며 “옛 정서가 깃든 농법으로 무엇보다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기계를 쓰지 않고 소 쟁기질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