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국, 카자흐스탄

2012-10-12     김갈리나 시민기자

멀리 고국을 떠나 한국 사회에 자리를 잡고 어엿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나의 고국 카자흐스탄의 자랑스러운 소식들이 들려오면 자부심과 그리움을 함께 느끼곤 한다.

카자흐스탄은 짧은 기간에 먼 길을 왔다. 이제 더이상 단순히 중앙아시아 국가가 아닌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범세계적 문제해결에 참여할 권리와 가능성을 지녔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영토가 아홉 번째로 넓은 나라다. 국제관계에서 카자흐스탄이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은 그 지리적, 지정학적, 지경학적 위치와 잠재력을 통해 알 수 있다. 그 무엇보다도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교차지점이라는 특징이 괄목할 만하다.

국제사회는 높은 석유, 가스, 석탄 및 우라늄석 매장량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을 21세기 주요 에너지 매장국가로 보고 있다. 그 외에도 카자흐스탄의 농업은 고품질의 수출용 곡물을 대량 생산한다. 이 모든 지정학적 요인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설정하는 주요 외교기조의 뒷받침이 된다.

카자흐스탄은 다방면의 외교정책을 통해 인접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와 우호적 관계를 맺었다. 독립한 이래, 세계 120여개 국가가 카자흐스탄을 주권국으로 인정했다. 알마타와 아스타나에는 70여개의 대사관과 공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70개 국제기구의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많은 국가에 대사관과 영사관을 설치했다.

최근 카자흐스탄의 세계적 위상은 한층 더 격상됐다. 2010년 유럽안보협력기구 의장국, 2011년 이슬람협력기구 의장국 지위를 맡은 것이 그 예다.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지점으로서 공화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경제학적, 군사정치적 목적 및 이해관계는 국제사회에서 카자흐스탄이 상호보안과 주권인정 및 영토보전의 원칙을 준수하는 역내 선린공동체의 형성을 기원하는 강한 지역국가로 인정받도록 했다.

카자흐스탄이 독립 20년 만에 뛰어난 경제성적을 거두었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이 포스트 소비에트 지역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했다는 데는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국민의 삶의 수준이 향상되었고, 여러 지수 및 통계치는 선진국가도 부러워할 만하다. 급여가 5~6배, 연금은 평균 3~4배 증가했으며 소득이 최저생계비에 못 미치는 인구의 비율은 50퍼센트에서 13퍼센트로 감소했다. 나라의 안정과 안녕이 국민의 경제적 행복감에도 많은 영향을 끼침을 이를 통해 알 수 있다.

독립 이래 카자흐스탄은 해외투자 1200억 달러, 국내투자 1500억 달러를 유치했다. 국가경제가 역동적 발전을 지속함에 따라, 앞으로도 많은 투자자본이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투자는 주체와 대상자 모두에게 이득을 가져오며, 또 이를 위한 모든 기반조건이 준비되어 있다.

카자흐스탄은 현저한 사회경제발전 잠재력을 지닌 중앙아시아 국가다. 21세기 신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카자흐스탄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