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향기에 깊어가는 가을을 흠뻑 느껴보세요”
국화축제 준비로 분주한 홍성군국화연구회
2012-10-19 최선경 편집국장
해마다 이맘때면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아름답고 다양한 국화 작품이 우리의 눈과 코를 호사시킨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홍성사랑 국화축제를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홍성군국화연구회 작업장을 찾았다.
홍성군정수장 인근 비닐하우스 5동에는 이미 다양한 작품들로 가득했고,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마무리 손질을 하고 있는 회원들의 손놀림이 마냥 분주했다.
홍성군국화연구회(회장 한흥동)는 국화를 통한 정서함양과 건전한 여가생활 보급을 위해 국화연구회를 결성하고 적극 육성해 지역 알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1년 결성된 이래 매월 정기모임을 통해 회원들의 자질향상을 위해 앞장서온 국화연구회는 체험학습을 통해 제작한 국화분재. 입국, 현애, 대작 등의 작품 국화들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홍주성일원에서 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육성하고 있는 품목별연구회 가운데 타 연구회와는 달리 국화연구회에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주부 등이 참여해 현재 37명의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수는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한흥동 국화연구회 회장은 “지난 2002년 첫 국화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쌓아온 재배기술과 국화사랑은 전국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군민들과 함께 거듭날 수 있도록 각종 사회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알리기에 회원 모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어느 해보다 뛰어난 대형 조형작, 입국, 다륜대작, 현애작 등 2000여점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형형색색으로 전시공간을 수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특색 있는 농어촌체험학습과 문화공연을 더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국향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한 회장은 “올해는 군의 지원으로 4~500여평의 국화재배장이 마련돼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하다. 다만 지난번 태풍 피해로 하우스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애써 만든 조형작품 여러 점이 소실되는 안타까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난해 선보인 조양문에 이어 여하정을 새로 만들었다. 관람객들이 올라가 국화차도 마실 수 있게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김명래 추진위원장은 “일부에서 우리 국화연구회를 취미로 한다고 말하곤 하는데 조금 서운하다. 저마다 생업이 있지만 매년 열리는 국화전시회를 준비하기 위해 일년 내 고생하고 인내하며 작품 만들기에 정성을 쏟아 왔다. 군민들이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