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

2024-05-02     김선옥 칼럼·독자위원

만일 신이 소원 하나를 들어줄 테니 말해보라고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요구하겠는가? 평생 쓰고도 남을 돈인가? 아니면 평생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인가? 

이번 5월에 소개할 책은 하비 다이아몬드(Harvey Diamond)가 지은 《나는 질병 없이 살기로 했다》이다. 저자는 비만, 만성 편두통, 잦은 감기, 우울증,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결과 고엽제 후유증까지, 그의 몸은 한마디로 종합병원이었다. 그런데 그가 ‘자연 위생학’이란 분야를 접한 후, 자연의 원리에 몸을 맡기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즉 식물성 식품만 섭취했을 뿐인데, 모든 병이 사라지고 다이어트까지 쉽게 이루어진 것이다. 지방과 단백질이 많고 식이 섬유가 없는 식품일수록 질병과 죽음을 재촉하며, 반대로 질병 예방 및 치료는 식이 섬유가 많은 식물성 식품에서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음식은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다. 먹는 것이 곧 몸이 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몸을 실험대상으로 삼아, 인간은 원래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게 돼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그런데 병을 부르는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면서 몸에 독소가 점점 더 쌓이고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면서 현대의학에서도 고치기 어려운 질병들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질병들을 모두 치료할 수 있을까? 바로 식습관을 고치는 것이다. 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물성 식품인 과일과 채소를 익히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여 몸속의 노폐물과 독소 청소는 물론 날씬하고 활력있는 몸으로 만드는 것이다. 즉 생채식이 병든 암세포를 잘게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또한, 생과일과 생채소는 항산화제로 둘러싸여 있어 몸속에 활성산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멈추게 하고, 이미 만들어진 활성산소는 단번에 무력화시킨다.

이렇게 인간의 몸은 자연의 원리로 치료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림프 시스템’이다. 우리 몸 어느 한 곳이라도 부어있다면 독소를 내보내기 위해 치열한 싸움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데, 이때 림프 시스템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면 병을 예방하고 치료도 할 수 있다. 만약 림프 시스템을 청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더러운 환경에서 암세포가 자리를 잡게 되고 천천히 성장하는데, 유방 촬영술로 콩알 크기 만한 암세포가 발견되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린다고 한다. 증상이 처음 시작되는 1단계부터 세포가 미쳐버리는 7단계까지, 우리 몸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몸속에 독소가 많으니 독소를 제발 제거해달라는 경고이다. 림프 시스템의 독소를 제거하기만 하면 증상이 약화되면서 질병은 저절로 낫게 된다. 이렇게 우리 몸은 건강을 되살리기 위해서 설계된 메커니즘이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몸속의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 하루에서부터 몇 주에 이르기까지 일정 기간을 정해놓고 신선한 과일과 채소 또는 주스만을 먹는 것이 ‘모노 다이어트’이다. 반드시 불로 요리하지 않은 생과일과 생채소만 먹는 것이다. 이 방법은 세상의 그 어떤 치료법보다 림프 시스템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그곳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이 ‘모노 다이어트’를 생활습관으로 정착시키기만 하면, 질병 치료는 물론 질병 예방까지 할 수 있어 평생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100세 이상 건강한 삶을 누리고 싶은가? 그러면 ‘모노 다이어트’를 실천하라. 각종 질병으로 인한 통증을 비롯해 암 치료까지 하게 될 것이다. 에머슨이 “건강은 제일의 재산이다”라고 말했는데, 모노 다이어트로 당신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란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김선옥 <테라폰 책쓰기코칭 아카데미 대표, 칼럼·독자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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