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크린넷 갈등, 드디어 해결되나

지자체별로 유지관리비용 분담 충남도 50%, 홍성·예산군 50%

2024-05-04     박승원 기자

장기간 유지관리비용 부담 문제를 두고 충남도와 홍성·예산군 사이에서 지속됐던 내포신도시 쓰레기자동집하시설(이하 내포자동크린넷) 관련 갈등이 드디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와 홍성·예산군은 최근 유지관리비용을 50:50으로 분담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내포신도시의 쾌적한 환경 유지와 지속 가능한 쓰레기 처리 시스템 운영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포자동크린넷’은 일반쓰레기를 주택과 상가 등에 설치된 투입구를 통해 관로로 자동 운반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효율적인 쓰레기 수집과 처리로 도시의 청결 유지와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전국 신도시를 중심으로 도입됐다.

세 지자체는 운영비용에 대해서는 이미 절반씩 분담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으나, 시설의 대수선비와 유지관리비용에 대해서는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충남도와 홍성·예산군은 내포신도시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유지·관리하는 데 있어 이 시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수선비를 포함한 유지관리비용을 50%씩 분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충남혁신도시조합의 효율적인 운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이다.

또한 내포신도시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이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다. 당초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별도로 수집하던 시스템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별도 처리하기로 결정하며 일반쓰레기만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 변경은 특별한 고장 없이 운영되며, 유지관리 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혁신도시조합은 대수선비용의 분담비율을 확정하기 위해 규약을 개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남도의회와 홍성·예산군의회의 의결이 필요한 상태로, 집행부는 이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신중히 접근하고 있다.

충남도와 홍성·예산군 관계자들은 내포신도시와 관련된 현안들, 특히 ‘내포자동크린넷’ 사안에 대해 세 지자체가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장기간 분쟁상태를 방지하고, 보다 효율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2018년 준공된 ‘내포자동크린넷’은 수리·유지관리를 위해 많은 예산이 필요한 문제와 실효성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한동안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쓰레기 처리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변화는 내포신도시의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내포신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내포자동크린넷’의 안정적인 운영과 내포신도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