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생 농업교실 ‘호응 뜨거워’
스마트 농업·치유 농업, 미래를 여는 새로운 농업의 길 관내 초·중학교 15개 학급, 381명 학생 대상으로 진행
최근 홍성군에서는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열린 농업교실’이 열려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의 한계를 넘어, 학생들이 직접 농업과 농촌을 체험하며 다양한 자원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사진>
홍성군농업기술센터와 홍성교육지원청이 연계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교과서에서만 접하던 이론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는 ‘교실 밖 교실’로 각광받고 있다.
4월부터 6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관내 초·중학교 15개 학급, 총 381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음식물을 이용한 친환경 퇴비 만들기, 농업기술센터의 과학영농시설 견학, 농부들과 함께하는 농촌체험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농업의 중요성과 함께 환경 보호의 가치를 배우며, 농촌의 삶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열린 농업교실’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서 학생들에게 농심을 함양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업과 농촌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와 관련된 새로운 관심사를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며, 다양한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무엇보다도 농업과 농촌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유망한 농업 분야로 주목받는 스마트 농업과 치유 농업이 있다. 이 두 분야는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미래 세대에게 농업의 중요성과 함께 다양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농부와 직접 소통하며 농업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은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스마트 농업과 치유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이경자 홍주발효식품 대표는 “지난해부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농업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삶은 콩을 으깨어 메주를 만들고, 텃밭에서 직접 갓 따온 채소로 간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들의 생기 넘치는 눈빛을 보며 큰 보람을 느낀다. 이 대표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농업의 가치와 즐거움을 직접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홍성군에서 진행되는 ‘열린 농업교실’은 학생들에게 농업의 가치와 농촌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농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 진로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군의 이러한 노력이 더 많은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