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 학점제’, 학교 간 벽을 허물다
홍주고,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운영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고교 학점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생들처럼 원하는 수업을 찾아서 골라 들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교사진과 강의실 부족 문제로 인해 학교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간의 벽을 허무는 ‘공동교육과정’이 확산되고 있다.<사진>
이번에 소개할 공동교육과정 수업은 물리 개념이나 원리를 검증하기 위한 실험 활동·과학 탐구 과정을 배우는 물리학실험이다. 이 수업에서는 기본적인 실험과 기초탐구 방법, 심화 물리학 실험들을 다루게 된다. 물리학실험은 물리학Ⅰ수업에서 다루는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물리학Ⅰ을 수강했거나 수강하고 있는 2~3학년 학생들에게 추천된다.
심화 물리학 실험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첫째, 물체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역학 실험이다. 둘째, 회로 구성과 전자기 유도 현상을 다루는 전자기 실험이다. 셋째, 파동의 간섭과 회절 현상을 관찰하는 빛과 파동 실험이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현대물리 실험들로 구성된다.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실험 보고서를 작성하는 활동도 포함된다.
공동교육과정은 다양한 학교의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함으로써, 교사진과 강의실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학생들은 더 다양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학습의 폭이 넓어진다. 이는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홍주고는 홍성지역의 거점학교로서, 관내 개설된 9개 과목 중 6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목들은 심리학, 교육학, 물리학실험, 화학실험, 생명과학실험, 고급생명과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본교 학생뿐만 아니라 홍성고, 홍성여고, 서해삼육고 등 홍성 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총 92명의 학생들이 홍성지역의 공동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경우 충남 전체에서 1225명의 학생들이 맞춤형 진로와 학업 설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개별 학교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심화 과정이나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과목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주 1회 저녁에 진행되며, 수강료는 교육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인기 있는 과목의 경우 수강 인원 제한으로 인해 원하는 학기에 듣기 어려울 수 있으며, 중도포기자·이수기준 미달로 인한 수강 포기자는 다음 학기까지 공동교육과정 수강이 불가하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학생들은 본인의 일정과 교육과정을 잘 고려해 책임감 있는 수강신청을 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풍부한 학습 경험을 쌓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홍주고의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며, 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학생들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진로와 학업에 맞는 과목을 선택하고, 책임감 있게 학습에 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