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스피커] 은하면 대판리 백인마을 최영선 이장

아아, 여보세유~ 이장입니다! 이장스피커 〈28〉

2024-07-06     박승원 기자

예전에는 ‘이웃집 저녁 밥상에 숟가락이 몇 개가 놓여 있는지’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 사람들의 어려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도 우리 동네 이장님들은 동네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감당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마을의 살림을 도맡은 이장님들의 이야기를 ‘이장 스피커’를 통해 만나본다.<편집자 주>

 

폐비닐 하치장, 제기능 못해

안녕하세유~ 은하면 대판리 백인마을 이장 최영선입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차량이 정기적으로 수거할 수 있도록 마련된 ‘폐비닐 하치장’이 일부 외부인들의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로 인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을 앞길을 지나가는 외부인들이 ‘폐비닐 하치장’에 쓰레기 분리수거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요. 이는 마을 주민들의 쓰레기 분리수거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죠.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에 협조적이지만, 일부 주민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가정용 쓰레기와 폐비닐을 분리하지 않고 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있어요. 이는 ‘폐비닐 하치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분들에게 큰 불만을 야기하고 있죠. 버려지는 쓰레기도 잘 활용하면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요. 이를 통해 ‘마을 기금’을 조성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죠.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이러한 재활용의 이점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어요.

‘폐비닐 하치장’을 24시간 관리할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해 은하면행정복지센터에서 백인마을 ‘폐비닐 하치장’이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도록 좋은 대안을 마련해 주길 바랍니다.

‘폐비닐 하치장’의 문제는 단순히 쓰레기 수거의 문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환경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입니다. 외부인의 무분별한 투기와 일부 주민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행정복지센터의 적극적인 대안 마련이 필요합니다. 

 


 

지난호 결성면 성곡리 원성곡마을 '비료공장 건립 결사 반대’에 대해

원성곡마을 주민들은 유기질 비료공장이 들어설 경우 악취 문제로 인해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미 악취 문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악취 발생은 더 이상 견딜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비료공장 건립이 마을의 환경과 주민 건강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홍성군 환경과 관계자는 “원성곡마을 주민들의 환경 오염 문제 제기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 미농바이오㈜ 회사측에서 구체적인 유기질 비료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행정 절차가 없는 상태며, 구체적인 대안과 해결책을 제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