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만 느는 한우농가 생산비 보전 대책 필요”

이정우 충남도의원 대표발의

2024-07-19     한기원 기자

충남도의회는 지난 16일 제35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한우값 대폭락, 농가 생산비 보전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 전국 한우 도매 평균 가격은 ㎏당 1만 5000원을 넘지 못하고 있고, 통계청 한우 비육우 마리당 생산비는 1037만 7000원으로 마리당 평균 도매가격이 744만 7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소를 한 마리 출하할 때마다 농가 빚은 290만 원가량 쌓이게 된다. 

한우 100마리를 키우는 농가는 1년에 빚이 1억 5000만 원 생기는 상황에서 정부는 물가안정을 우선으로 방관만 하고 있어 농가의 울분이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중소 축산 농가들은 수입 소고기의 급증으로 인해 국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이는 국내 축산업의 전반적인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벼랑 끝에 몰려 있는 한우산업을 유지하고 농가를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원가를 반영한 판매가가 형성되도록 정책적인 지원과 최저 생산비 보장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건의안을 통해 △수입 소고기 물량 제한과 축산농가 생산비 보전 대책 마련 △축산 농가 경쟁력 강화와 안전한 소고기 공급 정책 마련 △수입 소고기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철저한 검사와 소비자 보호 조치 강화를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이번 건의안을 청와대와 국회, 각 정당 등에 발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