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스피커]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 송영수 이장

아아, 여보세유~ 이장입니다! 이장스피커 〈30〉

2024-07-19     박승원 기자

예전에는 ‘이웃집 저녁 밥상에 숟가락이 몇 개가 놓여 있는지’도 알았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이웃 사람들의 어려움도 잘 모르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런 세상에도 우리 동네 이장님들은 동네의 대소사를 관장하고, 기쁘고 슬픈 일들을 감당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마을의 살림을 도맡은 이장님들의 이야기를 ‘이장 스피커’를 통해 만나본다.<편집자 주>

 

마을안길 환경 정비 불편

안녕하세유~ 결성면 금곡리 원천마을 이장 송영수입니다.

우리 원천마을은 현재 32가구에 51명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해마다 마을 안길·도로 주변의 환경정비를 위해 가정마다 10만 원씩 회비를 걷어 연 4회 제초 작업하는 데 사용하고 있어요. 그러나 고령화로 인해 마을안길·도로의 제초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원천마을 역시 여느 농촌 마을과 마찬가지로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어 마을주민들이 제초작업을 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다 보니 고령화된 주민들이 직접 제초작업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큽니다.

매년 홍성군민이면 누구나 동등하게 ‘주민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도심 주변의 주민들에 비해 면 단위 마을주민들은 환경 정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에요. 읍내에서는 날마다 환경미화원들이 주변 환경 정비를 하고 있지만, 원천마을과 같은 시골 마을은 이러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거죠. 이는 마을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홍성군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검토해 시골 마을의 안길·도로 등의 잡초 제거와 환경 정비를 위한 예산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 마을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하고, 고령화된 마을주민들이 직접 환경 정비를 해야하는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해야 하는거죠. 고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적절한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마을주민들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홍성군에서는 시골마을 주민들도 동등한 환경 정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주시길 호소합니다.
 



장곡면 신풍2구 ‘   마중버스 미운행’ 불편 호소에 대해
 

홍성군이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마중버스’ 제도가 장곡면 신풍2구 마을주민들에게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은 빠른 행정 조치를 통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홍성군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에 따르면, 수요응답형 마중버스는 대중교통이 미운행되는 지역이나 대중교통 사각지대가 발생한 교통 소외지역의 주민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체 교통수단이다. 이는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장곡면 신풍2구 마을주민들은 현재 대중교통의 부재로 인해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노년층과 교통 약자들이 일상적인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마중버스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홍성군의 빠른 행정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홍성군 건설교통과 교통행정팀은 7월 중 장곡면 신풍2구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중버스 운행을 검토하고,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중버스가 도입되면 장곡면 신풍2구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고,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노년층과 교통 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돼, 지역사회의 생활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