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특구 지정 10년, 새로운 도약 준비”

유기농업특구 지정 10년 성과와 과제는?〈2〉

2024-08-08     박승원 기자

특구 경쟁력 강화하고, 지역발전 가속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체험마을 의견 적극 반영·특구 계획변경 구체적인 방향 설정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은 다양한 특화사업을 통해 유기농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올해 운영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와 미비점을 분석하고 지속적인 특구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규제자유특구·지역특화발전특구와 관한 규제특례법’과 ‘홍성군 홍성유기농업특구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특구 계획변경을 추진 중이다.

특구 지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그간의 성과와 개선점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운영방향을 설정하고 지속적인 특구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협의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4년 유기농업특구 계획변경을 위한 학술연구용역을 착수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아토(대표 오성록)가 맡아 진행하며, 총 198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3월 19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의 주요 과업 내용은 홍성 유기농업특구 변경 계획서 작성, 체험마을 특구 편입을 위한 당위성 검토, 편입토지조서·지형도면 작성, 특화사업 구상 및 추진에 필요한 규제 특례 발굴 등이다. 특히 체험마을 특구 편입을 통해 유기농업특구의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전국의 친환경농업단지 중에서도 유기농산물 인증 비중이 가장 높고, 유기농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홍성 유기농업특구는 친환경 농산물 중에서도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은 유기농산물의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군 내 유기농업 관련 체험마을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생태교육을 통해 연중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주민의 소득 증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성군은 유기농업특구의 계획변경을 통해 특구의 기초 조사와 현황 분석을 통해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사한 사례를 분석하고 적용 가능한 방안을 도출하는 과정이 포함된다. 

특구 면적 확대를 위한 당위성 검토도 중요한 과업 중 하나이다. 홍성군은 특구의 면적을 확대하여 더 많은 농가와 지역 주민들이 유기농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논리적이고 실질적인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구 계획변경을 추진하기 위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역시 필요하다. 군은 이러한 협의 과정을 원활히 진행하고, 필요한 부속서류를 제출하며, 행정절차 이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구 계획변경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유기농업 특구에 새롭게 편입되는 체험마을의 현황 조사를 통해 추후 체험마을 활성화를 위한 시설계획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 체험마을 개발에 있어 규제사항 등에 대한 인터뷰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책 마련에도 나설 계획이다. 

홍성 유기농업특구의 계획변경은 지역 유기농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