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의회 산건위, 간담회 현장방문

군의회 산건위, 간담회 현장방문

2024-08-22     한기원 기자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최선경·이하 산건위)는 지난 14일 홍성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지역농협과 함께하는 홍성군 농업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간담회에는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인 최선경, 이정윤, 장재석, 권영식 의원과 김종수 NH농협 홍성군지부장, 관내 지역농협조합장 10명, 그리고 홍성군청 관련 부서장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면세유 및 양곡사업의 정부 주도 사업에 따른 손실 보전 요청 △관내 생산 퇴비 관내 소비 유도를 통한 친환경농업 활성화 필요 △농기계임대 사업 지원 확대 △농작업 지원사업 증액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방식 보완 △홍산마늘 생산 장려금 지원 필요 △관내 노후 RPC·DSC 시설에 대한 지원 필요 등 관내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역농협과 지자체가 상생하기 위한 다채로운 방안들이 거론됐다.

최선경 위원장은 “지역 농민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농협 홍성군지부와 지역농업협동조합 임직원분들께 응원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역농협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제도적인 기틀 마련을 넘어 예산으로 반영돼 농민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산건위는 같은 날 광천읍 벽계리의 전(前) 미군부대 정문 앞에서 (가칭)광천제2김특화농공단지 조성에 관한 주민간담회를 가졌다.

주민들은 현재 마을 인근 식품공장으로 인한 심각한 소음, 누린내, 분진 문제로 새로운 단지가 아니어도 이미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비 오는 날에는 악취가 심해지고 여름철에는 창문을 열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며,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가 새로운 김특화농공단지 조성 시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마을 인근 새로운 농공단지 조성이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강력히 반대를 표명하며, 군과 의회가 의견을 무시해 주민들의 쾌적한 생활권 보장이 지켜지지 않을 시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결사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대안으로는 지기산을 관광 공원화하거나 과거 미군부대의 군문화를 살린 체험장 조성 등의 개발 방안을 제시했으며, 김공장 설치 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의 이주 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최선경 위원장은 “마을 주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앞으로 들어오려는 공장에 대한 우려와 반대 의지가 이렇게 강력한지 파악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간담회 참석자들과 경과 사항을 공유하며,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산건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주민들과 외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군에서 지기산 개발을 통해 공원화 및 관광지화를 요청한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기산의 현재 상황과 개발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이틀 뒤인 16일 광천읍 벽계리 지기산 정상에서 지기산 공원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현장방문에서는 지기산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인 모 공군부대 중대장으로부터 작업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지기산 공원화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들은 지기산의 공원화와 관련한 주요의견으로 △지기산 국립공원 조성 또는 공원화에 대한 타당성 검토 △지기산 산책길 및 황톳길 조성 요구를 제시했으며, 이러한 개발이 지역주민들의 생활 개선과 외부 방문객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홍성군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현장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을 집행부에 전달해 신속하게 검토를 요구할 예정이며, 주민들에게 경과 사항을 공유하며 주민들의 의견이 군 정책에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