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전통과 역사를 되짚다… ‘홍동초등학교 100년사’ 발간

홍성지역 개교 100주년 맞이한 초등학교 6개교 홍성초·결성초·덕명초·갈산초·홍동초·장곡초 순 그중 5개교 ‘100년사 발행 완료’… 1개교 진행 중

2024-08-29     한기원 기자

홍동초등학교 개교100주년기념사업회는 ‘홍동초등학교 100년사(1922~2022)’를 발간, 1200부를 발행해 배포했다. 

홍성지역에서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초등학교로는 홍성초등학교(2007년), 결성초등학교(2011년), 덕명초등학교(2015년), 갈산초등학교(2017년)에 이어 홍동초등학교(2022년 4월)가 올해 100년사를 발간했다.

장곡초등학교도 2022년 6월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으나 100년사 발간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으로 개교 100주년을 앞둔 학교로는 금마초등학교(2029년), 서부초등학교(2032년), 은하초등학교(2033년), 구항초등학교(2034년)와 홍북초등학교(2034년) 등이다.

‘홍동초등학교 100년사’는 양장본 510페이지 분량으로 발행한 이 책은 학교전경, 학교상징, 발간사, 편찬사, 축사,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홍동초등학교, 지난 100년을 사진으로 보는 홍동초등학교(1. 교기의 변화, 2. 교문의 변화, 3. 학교 건물의 변화, 4. 교무실과 선생님들의 직무 모습, 5. 그리운 선생님들, 6. 교실수업, 7. 졸업앨범, 8. 졸업생 사진, 9. 학교의 기록물) 등의 화보를 앞에 싣고 목차로 이어진다.

목차는 △1편 홍동초등학교 변천사 △2편 홍동초등학교 현황과 교육과정 △3편 홍동초등학교 총동창회 변천사 △4편 홍동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로 나눠 편집했다.

앞 페이지 75쪽에 걸쳐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사진과 기록물 등을 배치한 것이 특징적이다. 

홍동지역의 학교 증설과 개교에 이어 홍동초등학교 성장과 발전과정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기록돼 있다. 시기별로 교과서의 변천 과정이 컬러사진으로 수록됐고, 학교 행사, 학부모 활동, 홍동초등학교 규칙, 홍동초등학교 총동창회 변천사와 활동 사항, 학교를 빛낸 동문(이현재 전 국무총리, 조부영 전 국회부의장, 홍문표·홍일표 전 국회의원, 채현병 전 홍성군수, 최재형·홍이표 전 법원장, 모영기 전 국립교육평가원장,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주옥로 전 풀무학원장, 김한용 전 육군소장, 김영환 전 경무관, 노석순 원영기업 대표이사, 김종호 전 삼성전자 사장, 이동연 삼성중공업 부사장, 신두호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수상자, 주형로 전국환경농업단체연합회장, 김경호 전 양궁국가대표 선수), 나의 학창시절과 모교와의 추억에 동문 7명의 글을 실었다.

4편에 홍동초등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관련 내용을 실었고, 부록 제1장에 학교와 학생활동, 학부모 활동, 동창회 활동의 사진 78쪽 분량을 실었다. 부록 제2장에는 ‘홍동지역의 자연환경과 역사’ 페이지를 둬 홍동의 지리와 환경 역사와 문화 친환경농업 등 지역사를 싣고 편집후기로 마무리했다. 선우㈜ 종합디자인전문화사에서 인쇄했으며, 1200부를 발행해 배포했다.

홍동초등학교는 1922년 4월 21일 개교했다. 홍동초등학교 총동창회는 2013년 모교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구성하고 이규석(33회) 회장을 선출해 1억 원이 넘는 기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진다.

기념사업회는 △개교 100주년 기념식 △100주년 기념비 및 교가비 제작 △100주년 기념 동문화합체육대회 △홍동초등학교 100년사 발간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체육대회가 1년 늦어지고 이규석(33회)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하면서 늦어져, 이병학(37회)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부회장이 마무리 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념사업회는 ‘홍동초등학교 100년사 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정규석(36회)을 편찬위원장에, 이병학·조국현·정상옥을 편찬위원에, 주호창·이효해·이번영을 자문위원에 위촉하는 등 체제를 갖춰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구성 11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하고 빛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규석 개교100주년기념사업회장의 별세 이후 사업을 총괄 추진한 이병학 부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홍동초등학교가 개교부터 현재까지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고 “홍동초등학교가 100년의 역사를 정리하고 새로운 100년을 위한 도약의 출발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정규석 편찬위원장은 편찬사에서 “홍동초등학교의 역사는 홍동지역 교육의 역사였다”며 “모교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동문들이 확교와 총동창회 발전에 기여한 역사의 흔적을 이 책에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히고, 편집후기를 통해 “앞으로 모교의 역사책을 20년 단위로 편찬하고, 학교와 동창회의 각종 역사 자료를 보존할 수 있는 학교 역사관 설치를 위해 학교와 협의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하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