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따라 사는 법
2013-01-11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지도 말거라
개울가에 흐르는 물을 보고
어디로 가느냐고 하지도 말거라
인연이 깊다면 다시 오겠지
바람아 바람아, 너희가 가려거든
혼자 가지 말고
내 가슴속 헝클어진 상처를 몰고
가려무나
누가 나를 사랑한다고 머무르지 말거라
또 미워한다고 서러워하지도 말거라
이것은 나를 묶어 놓은 형체니
매여 있지도 말고 목적지를 향해
걸어가거라
그리하면 언젠가는 기쁜 소식을 전해 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