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볏짚존치사업’ 생태계 보호와 농민 소득 증대 동시에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단가 상향 조정, 농민 참여 활성화 기대
2024-09-13 김영정 기자
홍성군이 겨울 철새 보호와 농민 소득 증대를 동시에 잡는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 12일 서부면행정복지센터에서 2024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하고 사업의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사진>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은 천수만 A지구 농경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가들에게 겨울 철새를 위해 볏짚을 그대로 존치하도록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역주민의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2024년도 사업의 추진계획과 방향을 검토하고 볏짚존치에 대한 보상단가, 보상금 지급 방법, 이행 확인 점검 방법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전년도 타 부처의 유사 사업에 비해 낮았던 볏짚존치 계약단가를 상향 조정해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군은 13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청약 신청을 받아 계약 체결 후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본격 추진 예정이다.
유철식 군 환경과장은 “이번 사업이 지역의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중요한 정책인 만큼 많은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해 환경 보호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