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도시 홍성, 풍성한 가을축제가 쏟아진다

끝이 보이지 않던 긴 무더위가 지나고 축제의 계절 가을을 맞이해 홍성 전역에서 풍성하고 즐거운 축제들이 전국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제29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
먼저 ‘가을’하면 떠오르는 큼지막하고 먹음직스러운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제29회 홍성남당항 대하축제’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서해안의 가을 대표 먹거리인 남당항 대하는 청정 어항인 천수만의 제철 해산물인 만큼 키토산 성분이 많아 체내의 노폐물과 불순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는 건강한 먹거리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전어와 함께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먹거리다.

특히 최근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인해 남당항 대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운 어획량인 1일 평균 6톤가량을 기록해 지난 추석 연휴 동안 1만 5000명의 관광객이 남당항을 찾아 대하의 맛을 향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평년보다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음료수병보다 큰 특대 사이즈의 자연산 대하가 출하돼 남당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미식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홍성군 가을걷이 유기농 나눔축제
이어 오는 10월 5일부터 홍동면 문당환경농업마을 일원에서 ‘홍성군 가을걷이 유기농 나눔축제’가 열린다.

홍성군유기농업축제추진단이 주최·주관하고 홍성군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논 생물 관찰 △논 생물 친구 그리기 △벼 이삭 모빌 만들기 등의 농업 생태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생태 체험과 △드럼통 열차 타기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넓은 밭을 구경하며 재미가 두배인 놀이체험 △유기농 막걸리 빚기와 쿠키 시식 △오리 목각 인형 만들기 △벼 베기와 탈곡 등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친환경적인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한 친환경 축제답게 텀블러, 장바구니, 돗자리를 지참하면 지역 화폐를 제공하는 제로웨이스트 캠페인도 준비돼 친환경 탄소 중립 실현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요즘 농촌지역에서도 보기 힘든 일소가 쟁기질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일소가 끄는 마차를 타볼 수 있는 이색 체험도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가 즐기기 좋은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가득한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 광천 K-김밥 페스티벌
또한 10월 12일부터 13일까지 광천문화시장 일원에서 열리는 ‘광천 K-김밥 페스티벌’도 다양한 지역 특색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충청남도, 홍성군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광천읍의 특산물 김을 활용한 △셀프 김밥만들기 △김밥재료 보물찾기 △김밥 쿠킹클레스 등과 △골목 월드 버스킹 △7개국 인플루언서 라이브방송 등 다양한 체험 기회와 지역 특산물들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판매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 광천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대축제
가을철 홍성의 대표적인 축제 중 하나인 ‘제29회 광천토굴새우젓·광천조미김 대축제’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

광천토굴새우젓과 광천김이 맞손을 잡은 통합 축제로 △토굴새우젓 김장김치 담그기 △인간 저울을 찾아라 △김구이 체험 △광천골든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젓갈백반, 김젤라또, 한우·한돈 시식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준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보부상 장꾼 행렬 퍼포먼스와 개막 불꽃놀이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축제 기간 3일 동안 홍성 출신 트로트 가수 한여름을 필두로 장하온, 박서진, 홍자, 나태주 등 유명 초청 가수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 둘재 날인 19일에는 지난 8일부터 예선을 치른 ‘홍성 전국 주부가요제’의 본선무대가 펼쳐지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돼 참가자들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 제19회 오서산 억새풀 등반대회
은빛물결의 억새풀이 눈부신 오서산에서 펼쳐지는 ‘제19회 오서산 억새풀 등반대회’가 10월 26일 광천 오서산에서 개최된다.

광천청년회의소 주최·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무료 참가 행사로 진행되며, 오전 9시 산행을 시작으로 지역 생산품과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오서산(해발 791m) 등반 인증서도 발급돼 풍성한 오감만족 행사로 준비된다.

오서산은 10월 중순 가을이면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 2km 가까이 억새풀 군락이 은빛물결을 이루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서는 천수만과 서해바다까지 감상할 수 있는 가을 산행 최고의 명소로 많은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2024 글로벌 청소년 K-POP 콘테스트
또한 K-POP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광천에서 선보이는 ‘2024 글로벌 청소년 K-POP 콘테스트’가 10월 26일 오후 1시부터 광천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제7회 글로벌 청소년 K-POP 콘테스트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K-POP고등학교와 광천읍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며 충남도와 홍성군, 홍성군의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7월부터 예선을 진행한 총상금 4620만 원의 K-POP 콘테스트 결선과 최종결선 무대가 예정돼 있으며 유명 걸그룹 시그니처, 브브걸(전 브레이브걸스)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
끝으로 지난해 48만 명 관광객이라는 대흥행을 기록한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 in 홍성’이 한층 보강된 바비큐 시설 확대로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은 올해 신규 바비큐 장비 6종 도입해 총 60여 대의 바비큐 장비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더 맛있는 바비큐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튀르키예식 바비큐 시설을 비롯해 통삼겹살용 터널 바비큐, 그릴 바비큐와 지난해에 큰 호응을 얻었던 닭 바비큐를 확대하고 가마솥으로 튀긴 통닭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운영된다. 또한 홍성의 대표 특산물 한우와 한돈을 맛보고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부스도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풍성하고 다양한 미식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주행사장 공간이 ‘홍주읍성 정비사업 철거지’를 중심으로 메인 바비큐존과 유튜버 바비큐가 운영되며 지난해 개최지였던 홍주읍성은 ‘2024 홍성사랑 국화축제&농업축전’ 공간으로 활용됨에 따라 바비큐도 즐기고 화려한 국화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