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 메카도시로 도약하는 ‘내포신도시’
충남도립미술관, 오는 30일 기공식… 충남예술의전당, 2029년 준공 예정 충남스포츠센터, 개관 임박… 충남국제테니스경기장(가칭) 건립은 미지수
충남도가 내포신도시의 문화도시 도약을 위한 충남도립미술관 건립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이 오는 30일 내포 충남도서관 일원(문화시설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충남도립미술관 건립은 당초 2025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국내 ㈜디에이건축과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를 설계업체로 선정해 설계용역을 마쳤지만 BF(장애물없는 생활환경) 인증절차 기간으로 인해 시공업체 선정과 공사 시작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 9월 ㈜도원이엔씨 컨소시엄을 시공업체로 선정하면서 전환점을 맞이했다.
오는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7년 7월 개관을 목표로 건립되는 충남도립미술관은 홍북읍 신경리 887번지 일원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 내 사업비 1169억 원을 투입해 연 면적 2만 8279㎡, 지하 2층·지상 4층의 규모로 전시실과 교육체험실, 수장고와 편의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며 420대의 주차가 가능한 공영주차장 또한 조성될 예정이다.
충남도립미술관 인근에 건립 예정인 충남예술의전당은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의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승인을 마치고 예술의전당 설계를 위해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통해 지난 6월 시아플랜건축사사무소·3XN·엠디에이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내포신도시 문화시설지구에 총 사업비 1227억 원을 투입해 걸립 예정인 예술의전당은 연 면적 1만 4080㎡에 지하 2층·지상 4층의 규모로 중·소공연장과 공립예술단 연습공간, 휴게공간과 편의 시설 등을 갖출 예정으로 2029년 개관을 목표로 2026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 공주시충남연정국악단, 충남교향악단, 당진시충남합창단 등이 충남예술의전당으로 입성이 발표됐고 향후 많은 문화·예술 단체의 새로운 입성이 예상돼 미술관과 더불어 충청의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스포츠센터 개관도 임박하고 있다. 삽교읍 목리 ㈜내포그린에너지 열병합발전소 인근 부지에 공사 중인 스포츠센터는 지난해 5월 준공을 목표로 2021년 6월 공사에 들어갔으나 관급 자재와 각 공종별 물가 상승으로 공기 연장과 총 사업비도 511억 원으로 증액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연 면적 1만 3344㎡, 지하 1층, 지상 2층 총 3개 동 규모로 건립 중인 스포츠센터는 국제대회가 가능한 규모의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통합운영센터 등을 포함한 종합체육시설로 오는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체육활동 수요에 대응하고 충남 체육의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충청권 최초 국제대회 테니스 경기장 건립으로 기대를 모았던 충남국제테니스장(가칭)은 건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충남도는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기를 치르기 위해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홍북읍 신경리 산66-5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5만 541㎡(약 1만 5000평) 내 국제 대회급(유니버시아드급) 경기 코트와 400여 대의 주차장을 갖춘 규모로 건립이 추진됐다.
하지만 부지 매입비, 예비비, 시설 부대경비 등 모두 포함해 1348억 원이 소요될 예정인 테니스경기장 건립은 지난달 26일까지 진행된 조성사업 설계시공 일괄 입찰공고에 한 곳도 입찰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7월 29일 1차 유찰 이후 두 번째 유찰돼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공사비용 절감을 위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최소 경기규정에 맞춰 테니스코트 총 16면(△3000명 이상의 관중이 결승전을 관람하게 될 센터 코트 스타디움 △1000석 규모의 쇼 코트 1면 △경기 코트 8면 △훈련 코트 2면 △우천 시 결승전을 치를 수 있는 500석 규모의 실내코트 4면)으로 수정해 조달청 나라장터에 2025년 1월 8일 입찰 마감예정으로 새로운 공고를 올린 상태지만 건설경기 불황과 건축자재, 인건비 등의 인상으로 차질없이 공사업체 선정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 관계자는 “기존 공고는 기획재정부의 시장 금액을 고려하지 않은 의견이 반영돼 도 자체예산을 20% 증액해 발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유찰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새로운 공고는 경기장 규격을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국제테니스연맹에서 요구하는 최소 조건으로 낮추고 짧은 공사 기간과 지역적인 여건을 반영했기 때문에 업체선정을 완료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대로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2027년 6월까지 준공과 인증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