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는 계획을, 올해는 마무리 하는 해로
지난14일, 홍성읍에서 2008년 연두순방 첫발
“올해는 지난해의 준비하고 시작했던 사업을 마무리 짓는데 해로 만들겠다”
지난 14일 홍성읍사무소(읍장 이기성)에서 실시한 연두순방 첫날, 군수와의 대화 시간에 앞서 이종건 군수는 이렇게 강조했다. 이는 지난 1년 6개월의 임기동안 준비하고 시작했던 사업들에 대해 남은 2년 6개월 안에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홍성읍 이장 및 새마을지도자 등 15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 군수는 “4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도시종합개발시범사업과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홍성이 많이 달라졌다는 실감을 하시게 될 것”이라며 “이런 사업이 무리 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참여와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주성곽 원형복구 사업을 비롯한 갈산 지방산단 조성, 광천 먹거리타운 조성, 갈산 상습피해지구 예방사업 등에 대해 이제는 일을 벌이는 쪽보다 시행중인 사업을 마무리 짓는데 집중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홍성읍사무소의 외곽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 내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 군수는 “홍주성곽의 동문 역할을 했던 조양문의 본래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홍주성곽이 조양문까지 연결돼야 한다”며 “문화재청이 복원계획 수립을 미루면서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홍성군에서 용역을 발주하더라도 복원계획을 수립 하겠다”고 문화재청의 소극적인 자세를 지적했다.
김좌진 장군 동상 주변이 방치되고 있다는 주민의 지적에 대해서는 “백야 장군의 동상 주변은 지형이 고르지 않아 대대적인 정비에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있고, 일부에서는 갈산면 생가지 인근으로 동상을 이전하는 방안도 제기된 바 있어 ‘동상 이전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장군 동상 뒤편 주택을 매입해서라도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지난 해 도시종합개발시범사업지구로 선정된데 이어 오관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도청이전과 함께 우려됐던 홍성읍의 공동화 현상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홍주성곽의 원형복원에도 적극 나서는 등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