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활성화 위해 최선 다할 터"
(사)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 이지훈 신임회장
2013-02-14 김혜동 편집국장
(사)전국한우협회 홍성군지부 제6대 지부장에 이지훈 씨가 선임됐다. 이 회장은 현재 광천에서 번식우 40여두, 비육우 140여두의 소를 키우고 있는 배테랑 축산인이다. 이사회의 결정을 거쳐 오는 22일경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임무를 시작하는 이 회장을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 소감과 포부 한 말씀
우선 지지해 주신 회원들과 임원진들께 감사드린다. 지금까지도 한우협회가 홍성 축산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활약해왔지만, 올해부터는 특히 다각적으로 협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홍성군에 약 3000여 곳의 한우농가가 있는데 이 중 10%인 300여 농가만이 협회에 가입해 있는 상태이다. 때문에 한우협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회원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관내 사회단체들과도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도 협회 활성화의 한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 향후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
우선 한우 농가들을 대상으로 인식개선을 위한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지금까지 연 2회 정도로 한우협회에서 교육을 실시해왔는데, 세부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올해부터는 보다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현장 위주의 교육을 진행할 생각이다. 아울러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교육에도 한우협회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요즘엔 '소 키우던 좋은 시절은 다 갔다'는 말들을 할 정도이다. 예전의 좋은 시절만을 생각하며 변화 없이 비슷한 방식으로 소를 키운다면 경쟁력은 당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물론 개별농가마다 사육하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어느 정도 표준화되고 선진화된 기술습득은 반드시 필요하다.
■ 한우농가가 어렵다고 하는데
소의 시세는 계속 내려가고, 사료 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한우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배합사료를 대신할 수 있는 조사료의 재배가 시급하다. 홍성도 예전에 비해 농한기 조사료 재배가 확대되고 있긴 하지만 더욱 많은 농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경영체로 등록한 영농법인(광천위탁영농한명회사)을 구성했는데 조사료 제조비를 지원받기 위해서였다. 많은 한우농가들이 동참해 높은 사료 값으로 인한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으면 좋겠다.
■ 군민들께 한 말씀
매년 '청소년 맛 체험', '무료시식회' 등의 행사를 통해 군민들께 보다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가들이 애써 힘을 모아 행사를 벌이는데 한우를 맛있게 먹고 감사해하는 모습을 보면 새삼 힘이 난다. 홍성의 축산은 명실공이 전국 1위이다. 군민들의 지지와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품질 좋은 한우를 생산하고 모범적인 사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 협회원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