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쌀'…나눔 실천 '눈길'
홍성여고, 졸업식 때 모은 쌀 독거노인에 전달
2013-03-18 최선경 기자
홍성여고(교장 최종걸)는 지난달 15일에 진행된 제58회 졸업식에서 축하꽃다발 대신 쌀로 기부 받는 행사를 진행해 모은 쌀을 지역 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학교, 농협중앙회 홍성군지부, 사회복지법인 청로회 세 단체가 연계한 나눔 활동이었다는데 더 큰 의의가 있다. 홍성여고 최종걸 교장은 "한순간 아름답지만 곧 시드는 꽃다발보다 어려운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쌀을 드릴 수 있는 쌀 기부 봉사가 훨씬 보람 있고 아름답다"며 "작은 실천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는 기부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여고는 지난 졸업식을 기존 시상 위주의 틀에 박힌 행사에서 벗어나, 장한어버이상, 교복물려주기, 졸업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형 졸업식을 선보여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이끌었다는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