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고 일원 통학로 교통운영’ 주민설명회 개최
원활한 차량 소통·안전 도모, 여러 의견 오고 가 참석자들의 적극적인 대안 제시… 절충안 마련?
[홍주일보 홍성=이정은 수습기자] ‘홍성고등학교 통학로 교통운영개선 방안 주민설명회’가 지난 12일 오후 2시 홍성가족어울림센터에서 열렸다.<사진>
이번 주민 설명회는 지난 4월 홍성고등학교 학교 발전 위원회에서 통학 차량 승하차에 따른 차량정체와 사고 위험에 따른 의견이 모인 것을 경위로, 원활한 차량 소통과 안전을 도모하고자 승합차 대기 공간 확보 등의 교통 운영 개선 수립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황영순 군 도시재생과 도시기반팀장을 비롯해 홍성고등학교와 인근 내포초등학교·내포중학교 교장, 학부모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통 운영 개선 수립에 관한 대안이 제시됐다.
대상 구간인 홍학로(내포상록아파트~신리천공원)의 폭은 25m 규모의 왕복 2차로로 구성돼 있으며, 어린이 보호구역과 교통 정온화 기법인 CKD라고 하는 굴곡 도로가 적용·운영 중에 있다. 또한 약 240m 단구간 내에 교차로 5개가 형성돼 교차로 밀도가 상당히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주요 지체 요인으로는 속도제한(30km/h, 보호구역)과 신호제어(횡단 신호)에 의한 대기 행렬 발생 등과, 현재 버스 승하차가 없는 도청대로 방면의 버스 정류장이 공간 확보에 용이하다 보니 정차량이 많은 것 또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학생들 통학 시간대인 오전 첨두시 통행 여건을 분석한 결과, 양방향 교통량은 약 600대가량이 소통하고 있고, 그중 가장 많이 다니는 방향은 신리천~도청대로 방향으로 약 400대가 성행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약 25% 규모인 100대가 홍성고등학교 인근 곳곳에 승하차를 위해서 정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황 여건과 통행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세워진 추진 방향은 △Bay 형태로 드랍존 조성 △교차로 및 횡단보도로부터 이격 배치 △현황 최소 보도폭 2.4m 이상 유지 등이 있으며, 검토 결과 교차로 영향권 및 보행권 확보 고려시 가능 기간은 1개소라고 밝혔다.
개선 대안은 관계 기관인 홍성경찰서와 한국도로교통공단에 협의 요청을 보내 회신받은 결과를 토대로 △홍학로: 승하차 공간 설치 여건 가능 구간 설치, 정차 규모 최소 5대 △홍학로: 차로 선형 조정을 통한 교차로 저촉 최소화 방안, 정차 규모 최소 10대 △신리천공원: 현황도로 유지 및 공원 내 승하차 공간 별도 설치, 정차 규모 최소 8대 등으로 수립됐다.
신광덕 홍성고등학교 교장은 “장기적으로 보면 파출소 뒤편의 우회도로나 저류지 인근에 순환도로를 만들면 본질적이지 않나 생각했다”며 “설명회에서 대안과 여러 의견을 듣다 보니 드랍존 방식으로 최소화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동호 내포초등학교 교장은 “초등학생들은 대부분 도보로 등교하는데 구조상 양쪽에 공간 마련이 불가하니 두 번째 대안이 적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홍성고등학교 학부모 명근영 씨는 “홍성가족어울림센터 건물 앞쪽 공간이 넓으면서도 홍성고등학교 정문과 가까우니 이곳에 2~3대가량만이라도 승하차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민 설명회는 참석자 대부분이 적극적으로 대안 제시에 참여하며 열띤 분위기 속 1시간 이상 진행됐다.
황영순 군 도시재생과 도시기반팀장은 “1안과 2안, 어느 정도 절충안이 나온 것 같다”며 “가스나 전기 등의 지하 매설물 때문에 의문이 들긴 하나, 여유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쪽으로 시도해 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해진 조건 내에서 주의 깊게 검토해 적극 반영할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