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됐다

충남 유일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 ‘쾌거’ 지난달 26일, 문체부 사업 선정 결과 발표

2025-01-02     오동연 기자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홍성군이 지난달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최대 200억여 원(국도비 140억여 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홍성 문화도시는 지난 2023년 12월 조성계획을 승인받고, 2024년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아 예비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2월에 예비사업 추진실적과 조성계획에 대해 현장·발표 평가를 진행했으며, 권역별 문화 선도도시 육성이라는 정책목표를 고려해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됐다.

홍성군은 문화도시 비전으로 ‘유기적인(人)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를 제시했으며, 주요 사업 분야는 △마을문화레시피 △홍성문화레시피 △충남문화레시피 △문화도시 추진과 성과관리 △미감도시 케이(K)문화레시피 등이다.

특히 미감도시 브랜드를 핵심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가치를 창출하는 로컬콘텐츠타운 조성과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에서 나답게 산다는 것의 재미, 홍성의 특색을 살린 라이프 스타일을 발굴하고, 5개 로컬 콘텐츠타운을 거점으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자립하는 ‘문화도시 홍성’ 창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한 홍성군은 새조개, 토굴 새우젓, 한우 등 풍부한 식재료인 유기농산물 등 홍성군 내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대도시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충청남도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을 계기로 지자체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사업을 발굴하는 등 명품 문화도시 육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역민들과 함께 지역자원을 바탕으로 미감도시 브랜드를 창출해 국내외로 널리 알려 문화의 발전과 사회적·경제적 파급효과를 만들어 도시 전체의 변화를 바꾸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진배 충청남도 문화정책과장은 “이번 문화도시 지정은 홍성군이 가진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홍성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 문화도시로서 ‘문화특구’는 지역의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표 정책 중 하나이다. 이번에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광역시권)부산 수영구·대구 수성구 △(경기권) 안성시 △(강원권) 속초시 △(충청권) 세종시·충주시·홍성군 △(경상권) 안동시·진주시·통영시 △(전라권) 순천시·전주시·진도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