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인구 10만 명 코앞에, 올해 열심히 발로 뛰겠다”

이용록 홍성군수, 지난 6일 홍성읍 시작으로 읍·면 순방 나서 2025년 군정 운영방향 제시·주민과의 소통·현안사업장 방문

2025-01-09     오동연 기자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이용록 홍성군수가 을사년(乙巳年) 새해를 맞이해 읍·면 순방에 나섰다. 

홍성읍을 시작으로 진행된 11개 읍·면 순방은 오전에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2025년 군정 운영방향에 대한 보고 이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발전 방향과 현안을 논의하고, 주민들의 생활 불편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한다. 오후에는 각 지역 현안현장 방문을 통해 홍성의 미래 청사진을 만드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6일 홍성읍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진행된 홍성읍 읍·면 순방에서 이용록 군수는 “상반기 중으로 홍성인구 10만 명을 회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홍성군은 정주여건과 생활여건이 좋아져 외지에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늘고 있고 앞으로 인구가 줄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말일 기준 홍성군의 인구는 9만 9198명으로, 전월(11월) 대비 79세대 65명이 증가했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홍주읍성 복원 사업과 관련해서 이용록 군수는 “부지매입을 한 곳은 관아 건물을 복원해야 하는 곳 위주인데 아직 관아건물이 많아 매입이 다 안 끝났다”며 “차질없이 복원해 많은 관광객들이 홍성읍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 이 군수는 “오는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조기 통과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과의 대화에 앞서 군 기획감사담당관이 △2024년 홍성군 주요 성과 △2025년 군정 운영 방향 △읍면별 현안과 역점사업 등 군정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홍성읍의 현안사업으로는 △홍성군 신청사 건립(936억 원) △홍주읍성 복원·정비사업(3094억 원) △K-락 디지털 스페이스 조성사업(180억 원) △오관2·3리 도시재생사업(250억 원) △노인종합복지관 신축사업(198억 원) 등을 설명했다.
 

이어진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마을 상하수도 설치 △회전교차로 설치 △홍성여자중학교 후문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문제 △마을회관 신축 건의 △좁은 도로 확장 △인도설치 △주차장 추가 확보 등 건의사항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적극 검토하겠다”, “관련 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등 민원해결 의지를 밝혔다. 


■홍성여중 후문 통학로 ‘위험천만’
주민과의 대화에서 홍성여자중학교 후문의 통학로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홍성여중 홍성기 교장은 “재학생 중 280여 명이 등하교 시 후문을 이용하는데 30m 정도 구간이 인도 확보가 되지 않아 학생들이 차도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덤프트럭도 수시로 달리는 곳이라 위험하고, 쓰레기 분리 수거장이 인도에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피해서 도로로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과 학생들이 안전하도록 인도와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경계석 조절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이 군수는 “사유지이다 보니 소유주와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으로 적극 협의해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읍·면 순방은 현장과 현안사업장 방문이 추가됐고, 홍성읍 순방에서는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복지시설을 찾아 관계자들과 이용자들을 격려했다.
 


■광천·홍성·홍북, 홍성군의 ‘발전축’
일정 이틀째인 7일에는 이용록 군수가 광천읍을 찾아 주민들과의 대화시간을 가졌다. 이 군수는 “홍성과 광천, 홍북 세축의 발전을 통해 타지역도 골고루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광천읍과 홍성읍, 홍북읍이 홍성군 발전축”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읍·면 순방에서도 군은 2024년 군정 10대 성과, 2025년 예산 현황, 2025년 군정 전략 등을 설명했다. 또한 2025년 광천읍 주요사업으로 △신촌 자연재해 위험개선 지구 정비 △광천 상정지구 농촌 공간 정비와 연계사업 △광천읍 광천역사 중심거리 개발사업 △옹암 숲 공원 조성 사업 △유소년 전국 드론축구대회 개최 △광천읍 문화복합센터 건립 △원촌마을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했다.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서는 △장사익 기념관 조성 사업 △광천읍의 노후화된 건물 문제 △토굴새우젓 발전을 위한 지원과 관심 △305호 농어촌도로 조기 완공 건의 △폐교 활용 문제 등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특히 “장사익 기념관 조성 사업을 조속히 진행해달라”는 건의에 대해, 이 군수는 “장사익 문화공간 조성 사업은 제 공약이기도 하며 마스터플랜은 다 나와 있다”고 밝히면서 “실제 추진하기 위한 용역연구 결과 사업비가 배로 늘어나 추정사업비가 100억 원 정도로 예상돼 도비를 요청하는 등 협의를 해왔으며, 올해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2025년 읍면 순방은 △6일 홍성읍을 시작으로 △7일 광천읍 순방에 이어 △8일 은하면 △9일 금마면 △10일 결성면 △20일 장곡면 △21일 홍북읍 △22일 홍동면 △23일 서부면 △24일 갈산면과 구항면 순으로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 대강당 또는 회의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