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살림백과] 김덕배 의장·김은미 부의장은 업무추진비 어디에 얼마나 썼나?

공직자 업무추진비 사용 점검 ②김덕배 의장·김은미 부의장

2025-03-27     오동연 기자

<홍주신문>은 이용록 홍성군수와 조광희 부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과 김은미 부의장 등의 2024년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공개·분석해 투명성과 책임성을 제고하고, 군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연속 게재한다.<편집자주>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김덕배 의장, 업무추진비 반년간 1388만 원 지출
각종 간담회, 직원 격려 등 식비로 약 64% 지출

홍성군의회 김덕배 의장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총 44건 1388만 11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평균 31만 5479원을 지출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김 의장의 업무추진비 지출에 함께한 집행 인원은 총 446명으로, 집행인원 1인당 3만 1123원을 지출한 셈이다. 

업무추진비 중 각종 간담회·의회사무국 직원 격려·동료 의원과의 회의 등 명목 하에 식비로 지출한 금액은 32건 총 892만 원으로 식비가 전체 지출 금액의 64%를 차지했다. 방문한 식당 중 육류 식당(고깃집)에서 지출한 금액은 연간 총 10여건 316여만 원으로 나타나, 전체 지출의 22%를 차지했다. 업무추진비를 고깃집에서 상당수 지출한 것으로 나타난 이용록 군수와 달리 김덕배 의장은 비교적 다양한 식당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추진비 집행 장소에는 횟집, 국수집, 장어집, 백숙, 설렁탕, 카페 등 다양한 곳에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금액이 큰 지출은 2024년 9월 4일에 ‘의회사무국 직원 추석 명절 선물 구입’(24명)으로, 정육점에서 280만 원을 썼다. 의회사무국 직원 한 사람당 11만 6000원 상당의 선물을 한 셈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방의회 의장이 의회사무국 직원들에게 업무추진비로 명절 선물을 할 경우 선물하는 인물의 이름을 명시하고 선물을 하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으나, 그렇지 않고 의회 명의로 선물할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업무추진비 지출 명목을 보면 의회사무국 직원과 함께한 지출이 많았다. 예를 들면 △의회사무국 직원 생일에 따른 격려품(농협은행㈜홍성군지부상품권) 지급 5건(12명), 총 60만 원 △의회사무국 직원 격려에 따른 급식 8건, 총 266만 원 등이다.

언론관계자와의 간담회에 따른 급식 등은 6건, 총 159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식비 지출 중 가장 많은 금액이 지출된 건은 △2024년 8월 22일 의회사무국 직원 격려에 따른 만찬(24명) 71만 9000원(OO냉면갈비)로 나타났다.

 

김은미 부의장, 반년간 795만 원 지출
기관 단체, 의원들과의 간담회 등

김은미 부의장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 말까지 반년간 46건 795만 1350만 원의 업무추진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17만 285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고, 총 집행인원은 561명으로 한 사람당 1만 4173원을 쓴 셈이다. 

업무추진비 지출 금액 100%가 식당이나 카페 등 식비로 쓰였다. 육류 식당(고깃집)에서 지출한 업무추진비는 최소 12건 320여만 원으로 나타나 전체 지출 금액의 40%를 차지했다. 

그러나 고깃집 외에도 어죽, 레스토랑, 초밥, 칼국수, 카페, 참치, 코다리, 피자 등 다양한 곳에서 업무추진비가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금액을 크게 지출한 건은 2024년 12월 2일 ‘제309회 정례회 관련 직원 격려 만찬(28명)’으로 OO한우에서 83만 3000원을 결제했다. 

홍성군 지역의 각종 단체와 간담회 등 식비로 쓰인 것은 총 10건 200여만 원이었고, 동료 의원과의 간담회 등 식비로 쓰인 것은 총 5건 3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 의회사무국 직원이나 군청 직원들에 대한 격려 등 식비로 쓰인 경우는 총 16건 300여만 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