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블로그만도 못한 홍성 관광 안내

홍주문화관광재단 누리집 ‘홍성 관광’ 구색만 일부 메뉴 비활성화… 클릭하면 ‘준비 중’안내

2025-04-03     오동연 기자

[홍주일보 홍성=오동연 기자] 홍성 관광 안내에 앞장서야 할 홍주문화관광재단의 누리집(홈페이지) 내 관광 정보가 부실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포털사이트에서 ‘홍성 관광’을 검색하면, ‘홍주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이 노출된다. 

지난달 31일 재단 누리집에 접속해 ‘홍성관광’ 메뉴 ‘관광정보’를 클릭하자 홍성12경·5품·5미 등의 정보가 나오지만 각 관광지의 작은 사진 목록과 장소 이름만 써있을 뿐 자세한 정보를 전혀 얻을 수가 없었다. 

‘관광영상’의 메뉴 역시 단 한 개의 콘텐츠도 없이 텅 비어 있어, 아무런 영상을 볼 수가 없다. 문화관광해설사 메뉴의 예약 버튼을 누르면 “서비스 준비중입니다,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페이지 준비 중에 있습니다”라고만 안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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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무개(69, 당진3동) 씨는 “주말에 홍성 관광에 관심이 있어 검색을 하다가 홍주문화관광재단 누리집에 들어가게 됐는데, 일반 개인 블로그만도 못한 허술한 관광 안내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사진과 관광지 이름 정도만 있는 관광지 소개는 매력적으로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려 해도 추가적인 정보가 없고 어떤 메뉴는 클릭하면 ‘서비스 준비중’이라고 돼 있는 경우가 있어 제역할을 전혀 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축제·행사 메뉴도 전부 지난해 정보만 얻을 수 있고, 일부 메뉴에서는 오타 등도 발견돼 다른 지자체의 누리집 등의 관광 안내와 비교할 때 너무 소홀한 것 같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건환 홍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현재 홍주문화관광재단의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지적하신 부분들에 대해 누리집을 개선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창문화관광재단의 누리집의 경우 관광정보를 클릭하면 관광지 이름과 사진을 보여주고, 각 관광지 사진을 클릭하면 주소와 이용시간, 이용료, 전화번호는 물론 동영상까지 제공하고 있어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