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중학교, “졸업생이 교육실습생으로 돌아오다”

설렘과 기대 가득 담긴 학창 시절의 추억 마련

2025-06-10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내포중학교(교장 이정순)는 지난달 2일 특별한 교육실습생을 맞이했다.

주인공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여가 교육 전공 이주은 실습생으로 내포중학교 1회 입학, 3회 졸업자로 이번 실습을 위해 오랜만에 모교를 찾았다.

이 실습생은 4주 동안 학교 교육과정, NlES 업무처리, 평가계획 수립, 교수·학습 지도안 작성 등 실무 실습 지도를 받으며 교사 생활에서 필요한 업무를 익혔다.

또한 다른 교과 및 체육 교과 참관 수업을 통해 수업의 방법과 학생과의 소통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실습기간 열린 학년별 스포츠 한마당 행사 준비와 진행을 보조하면서 체육교사로서의 중요한 업무를 경험하게 된 좋은 계기가 됐다.
 

담임 학급의 한 학생은 “처음엔 교생선생님이 낯설고 어색해 조금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의 이름을 외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면서 “점심시간에도 개인별로 진로와 일상생활 상담을 통해 학생과 소통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일에는 그동안 배우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공개수업을 실시했다.

평소 체육시간에 접하기 어려운 표현활동 중 한국 전통무용과 동작을 결합해 모둠별로 창작하고 발표하는 수업을 전개해 인상적이었다.

수업을 받은 한 학생은 “평소 무용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도 없었는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회가 되었고 모둠별로 협의해 주제를 동작으로 표현하는 활동이 재미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주은 교육실습생은 실습을 마치며 “처음엔 모교에서의 실습이 부담되고 두려웠는데 많은 선생님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실습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특히 담임과 교과를 지도해 주신 목진영 선생님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이번 경험이 교육자의 길에 대한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비록 봄바람처럼 잠시 머물다 간 교육실습생이지만, 그녀의 따뜻한 관심과 노력이 학생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이번 실습이 학생 중심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고, 미래 인재를 길러낼 우수 교사 양성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