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의료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
진료역량 강화·의료전달체계 정상화 등 지역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 집중 육성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충청남도 홍성의료원(원장 김건식)이 보건복지부가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홍성의료원은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으로서 더욱 집중 육성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내에서 다양한 질환과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병원의 포괄적인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정부의 주요 보건의료 정책 중 하나다. 전국적으로 총 175개 병원이 선정됐으며, 홍성의료원도 이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홍성의료원은 △급성기병원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지정 △수술·시술 가능 항목 350개 이상 충족 등 보건복지부의 필수 선정 요건을 모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사회 내에서 필수의료 제공 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김건식 원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홍성의료원이 충남 서북부권의 필수의료를 안정적으로 책임지는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며 “응급·중증 환자 진료는 물론, 지역 내 병·의원과의 진료 협력체계도 더욱 촘촘히 구축해 지역 주민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고도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연간 7000억 원, 3년간 총 2조 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중환자실 수가 인상 △24시간 응급수술 가산 확대 △응급실 인력 지원 △협력체계 실적에 따른 성과지원 등이 포함돼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이 기대된다.
홍성의료원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 강화, 진료정보교류시스템 확대 등 지역 내 포괄적 진료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인근 병·의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통합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지역 중심의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성과 중심의 관리를 통해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