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수출 증가율 도내 3위

1분기 420억2800달러… 전년대비 63.8% 늘어
플라스틱·농수산물 가공식품 등 효자품목

2013-05-05     김혜동 기자

충남도내 1분기 수출액이 전년대비 9.5% 증가한 가운데 홍성군이 도내 세 번째로 높은 63.8% 의 증가율을 보이며 충남도 수출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9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의 올들어 3월까지 수출실적은 플라스틱, 해조류, 원동기·펌프, 자동차 부품, 회전기기, 농수산가공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63.8% 상승한 420억2800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 실적은 도내 9번째이며 군단위로는 서천, 예산에 이어 3번째로 높은 것이다. 홍성군의 수출 주력품목 중에서는 플라스틱 제품이 전년대비 무려 170% 증가한 2300만 달러를 올려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또 해조류 52.2%(600만 달러), 자동차부품 46.6%(200만달러), 회전기기 54.3%(200만달러), 농수산물 11.2%(570여만 달러) 등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농수산물 수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098만 달러를 기록하며 2000만 달러 고지를 최초로 돌파하는 성과를 거둔데 이어 올 1/4분기에도 성장세를 견실하게 이어가며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지역의 대표특산물인 조미김이 단일품목으로 419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쌀국수·쌀떡국 등의 쌀 가공식품류가 107만 달러, 심비디움 등 화훼류가 38만 달러, 곡류와 젓갈 등 기타 품목이 1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전 품목에서 고르게 향상됐다.

수출지역별로는 미국이 308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 101만 달러, 일본 65만 달러, 호주·뉴질랜드 42만 달러, 동남아 31만 달러 등의 순이다. 미국과 일본지역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지만 중국 수출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기타 지역에서도 고르게 실적이 증가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수출선이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홍성의 농수산물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년 수출포장재, 카탈로그 제작, 수출물류비 등을 지원하는 등 꾸준하게 수출지원을 추진한 것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수출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시장 다변화를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