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축산물류센터 신축 이전

오가면 가축전자경매시장 인근 자재 수급 안정·물류 효율 기대

2025-07-17     김영정 기자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이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자재 공급과 물류 효율화를 위해 축산물류센터 신축 이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기존 예산읍 향천리의 노후되고 협소한 사료창고로 인해 축산자재 확보와 보관에 어려움을 겪던 현실을 개선하고자, 오가면 신장리 가축전자경매시장 인접 부지로 축산물류센터를 확장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예산축산업협동조합이 시행을 맡아 총 30억 원의 예산을 투입, 1653㎡ 규모의 보관창고 2동을 신축하며 2025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롭게 이전하는 축산물류센터는 기반시설 접근성이 뛰어나고, 이미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예산축협 가축전자경매시장과 인접해 있어 물류 효율성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전자경매시장은 출장 두수가 2배로 증가하는 등 지역 축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했으며, 전자경매시스템을 도입해 거래의 투명성과 농가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신축 이전으로 축산물류센터와 경매시장이 한 곳에 집적되면서, 행정지원과 유통 기반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예산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의 사료와 각종 축산 기자재 수급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물류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축산업 경쟁력과 농가 경영 안정성을 동시에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오가면 일대가 예산군 축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최재구 군수는 “오가면이 예산 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신규 축산물류센터가 지역 축산업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가축유통·관리시설, 사료 유통 기반 등 축산물류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정비해, 예산군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와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한편, 예산군 오가면은 축산악취 상습 발생 지역으로 지목되며, 인근 주민과 농가들은 악취로 인한 생활 불편을 지속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오가면 일대는 축산농장이 밀집해 있어 가축분뇨에서 비롯된 악취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실제로 지역 내에서는 축산악취로 인해 각종 개발과 행정 절차에서 주민 동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예산군은 이러한 악취 문제 해소를 위해 축산악취 저감과 분뇨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군은 매년 축산악취개선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와 지방비, 융자, 자부담 등 다양한 재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에 △분뇨처리방식 개선 △악취저감시설 설치 △경축순환 활성화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4년에도 축산악취개선사업 대상 농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시설 개선과 관리 실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

군은 앞으로도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시설 지원과 행정적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며,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한 쾌적한 농촌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