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 학교밖청소년 배드민턴대회 성료

“청소년과 지역이 함께 웃었다”

2025-07-17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제1회 멘토·멘티가 함께하는 전국 학교밖청소년 배드민턴대회’가 지난 5일 충남드론항공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사진>

이번 대회는 홍성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홍성군배드민턴협회가 후원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교 밖 청소년과 멘토 등 300여 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체육관에는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가족과 지역 주민, 관계자 등 많은 이들이 모여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조광희 홍성군 부군수도 현장을 찾아 “멀리서 홍성을 찾아준 모든 선수와 멘토 여러분께 환영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마음껏 뛰고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대회를 앞두고 멘토와 함께 연습하며 호흡을 맞춰왔으며, 본 대회에서도 치열한 경기 속 서로를 격려하며 멋진 팀워크를 선보였다.

또한 대회장 곳곳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50여 개 이상의 푸짐한 경품 추첨이 진행돼 참가자들의 기대를 모았으며, 홍성의 특산품인 광천김이 참가 기념품으로 제공돼 지역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경기 도중 허기를 달랠 수 있도록 마련된 간식 부스에는 소시지, 팥빙수, 음료, 쿠키, 햄버거 등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돼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장을 찾은 홍성군민 이아무개(47) 씨는 “청소년들이 활기차게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홍성이 북적이는 것도 정말 보기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멘토로 참가한 김아무개 씨는 “멘티와 함께 준비하며 서로를 더 이해하게 됐다. 특히 경기 중 멘티가 ‘선생님 믿어요’라고 말한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멘티 박아무개(17) 학생은 “멘토 선생님이 ‘괜찮아, 천천히’라며 끝까지 응원해줘서 힘이 났다. 경기 후 간식 부스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이야기 나눴던 시간이 참 즐거웠다”며 웃어 보였다.

또 다른 멘티 이아무개(19) 학생은 “다른 친구들과 이렇게 웃으며 어울려본 게 정말 오랜만이다.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조현정 홍성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장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사회의 관심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며 “스포츠를 통해 멘토와 멘티가 소통하고, 지역과 연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