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춤의 아버지 한성준, 홍성에서 춤으로 환생하다

법열곡 2025... 승무로 펼쳐내는 춤의 깊은 울림

2025-07-18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 출신 한국 근대 가·무·악의 선구자이자 명고명무인 한성준(1874~1941) 선생의 대를 잇는 제자들이 선생의 고향에서 ‘법열곡(法悅曲)’을 선보인다.

한국 춤 역사의 맥을 잇는 뜻깊은 공연 ‘법열곡 2025-승무, 마음하나에 펼쳐진 우주’가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이번에 선보이는 법열곡은 한성준 선생이 창안한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의 완성판으로, 선생의 손녀이자 제자인 벽사 한영숙이 1971년 국립극장에서 ‘승무접속무’라는 제목으로 올린 첫 번째 ‘법열곡’ 이후, 그의 수제자 이애주가 스승의 예술혼을 이어 1994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두 번째 ‘법열곡’을 펼친 바 있다.

이 공연은 이애주한국전통춤회의 홍성 이전 첫 기념공연으로 전석 무료공연이다. 관람을 원하 경우,

분은 휴대전화(010-5189-5387)로 관람자의 성명과 관람인원을 문자로 보내면 관람 가능하다.

‘법열곡 2025’는 한성준 선생이 창안한 ‘승무’를 중심으로 나비춤, 바라춤, 법고춤 등 불교 의식작법이 함께 결합되어 있으며, 그 안에서 승무는 절제된 움직임으로 깊은 사유와 감정을 ‘중생衆生’들에게 전달한다.

김연정 예술감독은 “승무에 녹아있는 불교의식무의 흔적을 탐구하고 승무를 통해 다 비워냄으로써 충만해지는 법열의 세계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법열곡 2025’의 부제가 ‘승무, 마음 하나에 펼쳐진 우주’인 까닭이다.

한편 <법열곡 2025>는 이애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이애주한국전통춤회가 주관하며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사랑의 열매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