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의병 기록물 ‘홍양기사’를 아시나요

2025-08-01     권영식 <홍성군의회 의원>
<strong>권영식 </strong><br>홍성군의회

임한주 선생(1871~1954)은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서 일제강점기 동안 항일운동의 중요한 이론적 기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그의 《홍양기사(洪陽紀事)》는 1895년과 1906년에 발생한 홍주의병의 상세한 기록을 담고 있으며, 이 책은 단순히 역사적 사건을 기록하는데 그치지 않고, 항일 정신과 민족 의식을 후세에 전하려는 깊은 의도를 담고 있다. 임한주 선생은 유교적 가치와 민족주의적 사고를 결합해, 당시의 독립운동에 중요한 철학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가 남긴 기록은 의병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대에 항일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한다.

임한주 선생의 출생지는 충남 청양이며, 본관은 평택이다. 그는 1871년, 조선 후기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그는 아버지 임노직에게 가학을 배우며 학문을 쌓았고, 후에 김복한, 이설등 당대의 유학자들에게 성리학을 배워, 유교적 가치와 철학을 심도 깊게 연구했다. 특히 남당 한원진의 호론학파를 계승하면서, 유교적 가치와 민족주의적 사고를 결합한 독특한 철학적 색깔을 발전시켰다.

임한주 선생이 살았던 시대는 일제강점기로, 일본은 1910년 한국을 식민지로 삼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억압을 강화했다. 당시 일본의 통치 방식은 강압적이었으며, 한국 민족의 독립과 자존심을 억누르기 위한 정책을 펼쳤다. 이러한 압박 속에서, 임한주 선생과 같은 유학자들은 민족의 독립을 위한 이론적 기초를 세우고, 후세에 항일 정신을 전달하고자 했다. 임한주 선생은 그가 성장한 유교적 사상과 민족주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독립운동에 헌신하며, 이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게 됐다.

1895년 을미사변 이후, 한국은 일본의 압박을 점점 더 받게 됐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홍주의병이 발발하게 됐다. 홍주(현재의 홍성) 지역에서는 당시 김복한, 이설, 전양진 등과 함께 임한주 선생이 의병 활동에 참여했다. 홍주의병은 일본의 침략에 맞서 싸우려는 민족적 자각에서 시작됐고, 임한주 선생은 이에 참여해 의병 지도자들과 함께 전투를 벌였으나, 홍주목사 이승우의 배신으로 3일 만에 와해됐다. 배신자 이승우는 일본에 협력하며 의병들의 활동을 방해했고, 그로 인해 의병은 빠르게 붕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한주 선생은 의병 활동을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홍양기사라는 저서를 집필하기로 결심하며, 자신이 경험한 홍주의병의 전투와 의병들의 고난을 생생하게 기록하게 된다. 《홍양기사》는 1895년과 1906년 두 차례에 걸친 홍주의병의 전투와 활동을 자세히 기록한 역사적 문헌으로, 후세에 전하는 중요한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임한주 선생은 김복한, 이설, 전양진 등 의병 지도자들의 행적을 자세히 다루며 그들의 업적을 후세에 기리고, 항일 정신을 계승하고자 했다.

임한주 선생의 저술 활동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을 기록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그는 《홍양기사》 외에도 《파변집(笆邊集)》이라는 책을 남겼으며, 이 책은 독립운동의 이론적 기초와 민족주의적 사고를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파변집》은 임한주 선생이 자신의 항일 활동과 독립운동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 책으로, 독립운동가들에게 필요한 이론적 준비와 정신적 의지를 다지게 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그는 유교적 가치와 민족주의적 사고가 결합된 독립운동의 정신을 후세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임한주 선생은 자신이 경험한 의병 활동과 독립운동의 과정에서 얻은 항일 정신을 문헌으로 남기며, 후세에 전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의 저술 활동은 단순히 역사적 기록을 넘어서,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항일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임한주 선생은 유교적 가치와 민족주의적 사고를 결합해 민족 독립을 위한 정신적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후대에게 독립운동의 철학적 기초를 제시했다.

임한주 선생의 《홍양기사》와 《파변집》은 단순히 의병 활동을 기록한 책이 아니다. 그것은 항일 정신과 민족주의적 사고를 후세에 전하기 위한 중요한 역사적 문헌이다. 임한주 선생은 자신이 경험한 의병 활동과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기록하며, 후세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전하고, 민족적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힘썼다. 그의 저술 활동은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민족주의와 유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한 정신적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가 꿈꾸었던 독립된 민족의 미래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이론적 기반을 마련했다.

오늘날 임한주 선생의 저술과 역사적 기록물은 여전히 우리의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항일 정신을 잊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한주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는 여전히 민족 독립을 위한 기초적인 가치를 기억하고, 이를 지키기 위한 의지를 다져나가야 한다. 홍양기사와 그의 저술은 단지 과거의 사건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항일 정신을 계승하며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긴 역사적 유산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