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특보, 홍성군수 출마 의지 밝혀
지난 22일 도청서 기자회견 열고 지방선거 출마선언 “군민과 소통하며 군정을 이끄는 실천형 군수 될 것”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강승규 국회의원(홍성·예산, 국민의힘)의 특보로 활동 중인 오재영 씨(65)가 내년 6월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해 홍성군수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사진>
오 씨는 21일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와 문화의 고장 홍성에서 4대째 살아온 사람으로서, 멈춰 있는 지역의 발전 잠재력을 깨우고 군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오 씨는 세종시청, 충남도청,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회 입법조사처 등 41년간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 여러 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온 그는 “행정의 흐름과 시스템을 이해하고 직접 실행해본 사람으로서, 실무형·소통형 군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씨는 이번 입장문에서 군정을 이끌 7가지 주요 방향을 함께 제시하며 군민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첫째, 그는 ‘군민을 가족처럼 섬기는 군정’을 첫 번째 가치로 내세웠다. 군수실을 군청 1층으로 이전해 군민 누구나 쉽게 군수와 소통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군민의 불편과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하는 ‘홍성군민 신문고’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둘째는 ‘신뢰받는 섬김행정의 실현’이다. 특히 지역 내 민감한 현안인 홍성천 복개주차장 철거와 관련해 오 씨는 “철거 여부에 앞서 군민 여론과 현실적인 필요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산 부담, 철거의 실효성, 활용방안 등을 고려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며, 기존에 제기된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청 내 고질적인 분절 행정을 개선하고, 군민 중심의 협업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셋째로는 ‘모든 군민과 형제처럼 소통하는 군정’을 약속했다. 기존 연 1회 진행되던 읍면 순방 보고회를 형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대화의 장으로 바꾸고, 정례적인 ‘소통의 날’을 통해 군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이 어려운 군민을 위해 전화나 서면으로 접수된 의견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할 예정이다.
넷째로는 ‘홍성을 서해안권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는 관광특구 지정’ 구상을 밝혔다. 남당항죽도안면도를 연결하는 해양 케이블카를 비롯해 서해안 시대에 걸맞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섯째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세수 기반 확보를 위한 기업 유치’ 전략이다. 오 씨는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망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며 “산업기반을 구축해 지역경제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섯째는 ‘홍성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관광도시, 기업도시, 교육도시,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도시 발전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일곱째로는 ‘중앙정부와 공공기관과의 연계를 통한 국비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공직생활 41년 동안 다져온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국책사업 및 공공기관의 지원을 이끌어내는 ‘세일즈맨 군수’가 되겠다”며 “주무관부터 부서장을 거치며 직접 행정을 기획하고 실행해 온 만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오 씨는 “행정의 본질은 군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다”며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해답을 찾는 군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구체적인 공약과 실천계획은 군민들께 차근차근 설명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마면 금마면 화양리 출신으로 배양초, 홍성중, 홍성고를 거쳐 숭실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내무부와 행정자치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0년 부이사관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최근까지는 국민의힘 홍성·예산 당원협의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