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제2차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간담회 개최
복지 확대 논의의 장 마련해 특화 사례 발표로 성과 공유 복지도시 예산, 함께 만든다
[홍주일보 예산=김영정 기자] 예산군은 지난 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차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간담회’를 열고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며 하반기 복지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재구 예산군수(공공위원장)를 비롯해 오윤석 민간위원장, 신천영 읍면 위원장과 부위원장, 담당 공무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후 최재구 군수와 오윤석 민간위원장, 읍면위원장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2025년 연합모금 현황 및 추진 성과 공유 △군 협의체 상반기 운영 결과 보고 △하반기 사업 계획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재구 군수는 “지난 7월 집중호우로 군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공공·민간 협력으로 응급복구가 신속히 진행돼 현재 공공시설은 94% 복구됐다”고 밝히고 “아직 귀가하지 못한 53세대 76명의 군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협의체 위원들께서도 주민들의 마음까지 치유될 수 있도록 세심히 살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윤석 민간위원장은 “코로나19 이후 모금 실적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협의체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복지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합모금 참여와 홍보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신천영 읍면 민간위원장 대표 역시 “이번 간담회가 협의체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해 주민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2개 읍면 협의체별 상반기 연합모금 특화사업 사례가 발표됐다. △예산읍은 ‘사랑의 떡 나눔’, 가족 외식비 지원으로 500가구의 취약계층을 지원 △삽교읍은 ‘꽃길 인생 프로젝트’, ‘우리동네 홈닥터’ 사업을 추진해 독거노인의 자살 예방과 주거개선 △대술면은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와 생필품 꾸러미 전달 △신양면은 목공예 활동과 반찬 나눔 △광시면은 반려식물 나눔과 난방유 지원을 통해 정서적·생활적 안정을 지원 △덕산면은 고위험 노인 정신건강 지원과 이불 세탁 봉사 △봉산면은 ‘사랑의 배달부’, ‘사랑의 생일상’, 가족사진 촬영 사업을 통해 정서 지원 △고덕면은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사과체험 프로그램으로 공동체 확대에 기여했다.
군 협의체는 또한 주민주도 마을복지계획 운영, 복지아카데미 개최, 주민조직화 간담회 등과 같은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에는 △복지아카데미(10월) △마을복지계획 모니터링(9월) △성과보고회 동영상 제작(10월 17일 제출) △우수사례 공유 워크숍(11월 19일) △이천시와의 선진지역 벤치마킹(9월 3일)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극한 호우 피해로 인해 예산군은 ‘2025 사회복지박람회’를 부득이 취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2020년 이후 전국 단위 평가에서 연속적인 수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집중호우 피해 극복 과정 속에서도 주민을 위한 복지 기반을 강화하려는 협의체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협의체 관계자는 “민관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군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의좋은 복지도시 예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