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 146주년 기념행사 성료

“만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다”

2025-09-04     김영정 기자
[홍주일보 홍성=김영정 기자] 만해 한용운 선사 탄신 146주년 기념행사가 지난달 29일 결성면 만해 생가 일대에서 열렸다.
 
홍성문화원(원장 배상목)이 주최·주관하고 홍성군, 홍성군의회, 국가보훈부 충남서부지청, 수덕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무더운 날씨에도 지역주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배상목 홍성문화원장의 인사말과 조광희 홍성군 부군수,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 강승규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배상목 원장은 인사말에서 “만해 선사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스승이며 독립운동의 정신적 기둥이다. 그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우리 홍성문화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생가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선사의 정신이 미래 세대에도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덕배 홍성군의회 의장은 “만해 한용운 선사는 우리 민족의 양심이자 독립운동가, 문학가, 사상가로서 진실과 자유를 향한 외침을 멈추지 않았다”며 “그 정신은 오늘날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귀중한 유산이며, 홍성군의회도 선사의 뜻을 이어 군민을 위한 실천 의정을 다짐하겠다”고 전했다.

강승규 국회의원은 “만해 한용운 선사는 어둠의 시절 우리 민족 앞에 놓인 수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빛을 불러온 위대한 스승이다. 그의 저항정신과 민족애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을 주며, 우리 아이들의 교육과 교과서에도 살아 숨 쉬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선사의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기념식 후에는 특별 문화공연이 이어져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공연은 시 낭송, 전통 음악, 무대극 등 다양한 예술 형식으로 구성돼 만해 한용운 선사의 삶과 사상을 예술적으로 표현하며 그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행사는 만해 한용운 선사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문화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중요한 자리로 홍성문화원은 앞으로도 선사의 정신을 계승·보존하기 위한 다채로운 문화·교육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