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일본 오부시, 인사교류 협약 체결

방문단, 오부시 시 승격 55주년 기념행사 참석 홍성군, 협약 통해 국제교류 본격화 발판 마련

2025-09-05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오부시와의 인사교류 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이용록 홍성군수를 포함한 공식 방문단을 일본에 파견했다.

이번 방일은 오부시의 시 승격 55주년을 맞아 진행된 것으로, 지난 5일 오부시 청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을 통해 양 도시는 인사교류 협약을 통해 국제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록 홍성군수와 김덕배 군의회 의장, 오카무라 히데토 오부시장, 하야카와 타카미츠 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도시 간 인사교류 협약이 체결됐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역사문화 강좌, 시민단 초청 연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류사업과 연계하여 양 도시 간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홍성군은 지난달 일본어 전문 면접을 통해 선정된 직원을 오부시에 시범 파견한 바 있으며, 오부시 측에서도 내년도에 공무원 1명을 홍성군에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 기간은 기본 3개월이며, 양 도시 협의에 따라 연장도 가능하다.

방문단은 인사협약 외에도 오부시 시 승격 55주년 공식 기념행사에 초청돼 참석했다. 기념식에는 일본 시민과 각계 지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용록 군수는 자매도시 대표 자격으로 축사를 전하며 홍성군의 최근 발전상과 국제교류 방향을 소개했다.

이 군수는 “서해선·KTX 홍성역 개통, 국가산단 유치, 충남혁신도시 지정 등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이며 지방행정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밝히며, 오는 10월 31일부터 나흘간 열릴 ‘2025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를 적극 홍보했다.

한편, 방문단은 오부시 내 평생학습기관, 농산물 유통센터, 건강 관련 기관 등을 둘러보며 벤치마킹 활동도 진행했다. 주정산 홍동농협 조합장과 이의수 갈산농협 조합장도 함께 농업단체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파머스 마켓을 돌아보며 농업 교류와 협력 방향을 모색했다.

홍성군(洪城郡)과 오부시(大府市)는 지난 2023년 9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문화, 스포츠,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용록 군수는 “이번 국제 인사교류 협약을 계기로 공무원의 전문성과 국제적 감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홍성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국제행사를 통해 우리 군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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