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더 커지고 새로워진다”

홍주읍성 가득 메울 ‘테마파크 바비큐’… 글로벌 향연 개막 공간 확장·주민참여 확대·공연 강화… 지역축제 ‘새 전환점’

2025-09-11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올해 3회째를 맞는 ‘홍성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이하 홍성글바페)’이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린다. 

홍성군은 올해 축제를 ‘테마파크형 바비큐존’과 대규모 공연,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해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의 메인 콘셉트는 ‘테마파크 바비큐’다. △관람차 △회전목마 △바이킹 등 놀이기구 모형을 활용한 이색 바비큐 시설이 마련돼 보는 재미와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잡는다. 글로벌 바비큐존에서는 러시아 샤슬릭, 태국 무카타, 베트남 넴루이, 미국 멤피스 스타일 바비큐를 맛볼 수 있어 ‘세계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행사장은 지난해보다 크게 확장된다. 객사·향청 부지, 홍주읍성 동남측 성곽 주변까지 포함해 약 4400㎡ 규모로 넓혀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간을 배치했다. 특히 지역 대학과 단체, 상인회가 직접 운영에 참여해 주민 주도형 축제로서 의미를 더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개막식에는 트로트 가수들이 흥겨운 무대를 꾸미고, 1000여 대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팅쇼가 관객을 맞는다. 이어 힙합&EDM 페스타, 홍성 락 페스타 등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기획 공연이 마련됐으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며 ‘중식 여신’으로 불리는 혜전대 호텔조리학과 출신 박은영 셰프의 현장 쿠킹쇼도 기대를 모은다.

홍성한우·한돈 홍보관과 상설시장 구이존 등 지역 먹거리존은 올해도 그대로 운영된다. 또 홍성사랑국화축제, 저탄소·유기농업특구축제, 평생학습한마당과 연계해 축제의 풍성함을 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홍성글바페는 이제 지역을 넘어 세계와 교류하는 미식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더 새롭고 다채롭게 준비한 만큼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종 논란으로 이슈가 됐던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와의 결별 이후, 홍성군이 자체적으로 홍성글바페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재작년 첫 축제와 지난해 2회째 축제에 깊숙하게 관여했던 더본코리아가 빠지면서 지역 주도성과 독창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홍성글바페가 지역성 강화와 지속가능한 운영 등 숙제를 풀어내고,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지역 안팎의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