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중학교, 학생 이해 돕는 교원연수 실시

교사 역량 강화 위한 특강 학생 눈높이에서 소통 강조

2025-09-11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내포중학교(교장 이정순)는 지난 4일 학생복지부 주관으로 교원을 대상으로 한 직무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 상담 주간을 맞아 학생 이해를 돕고, 상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연수는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도서실에서 진행됐으며, 강사로는 한국상담능력개발원 곽영식 대표가 나섰다. 

곽 대표는 ‘작동 모델로 보는 학생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학생의 행동 이면에 있는 심리적 배경과 애착 형성 과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곽 대표는 “학생의 부적응 행동은 때로 생존을 위한 방식일 수 있다”며 “교사들은 ‘왜 저러는가’가 아닌,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부모와의 관계가 학생의 성품과 대인 관계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간의 본질적 욕구는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임을 강조하며, “이해받은 아이는 타인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지만, 비난받은 아이는 비난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서는 SASB(Structural Analysis of Social Behavior) 이론도 소개됐다. 

곽 대표는 “모든 학생이 방임을 자유로 여기지는 않으며, 오히려 방임을 겪은 아이일수록 명확한 지침과 구조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해 교사들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

연수에 참여한 한 교사는 “학생의 언행을 단편적으로 판단하기보다, 그 배경과 성장 과정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며 “이번 연수가 교사로서의 역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내포중학교는 학생과의 신뢰 관계 형성과 상담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사 전문성 제고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수와 실천 중심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