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주개최지 최종 확정
전국 군(郡) 지역 최초 선정 지역 균형발전 상징적 성과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이 오는 2029년 충청남도에서 개최되는 ‘제110회 전국체육대회’의 주개최지로 최종 선정되며, 전국 군(郡) 단위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전국체전 주개최지에 이름을 올리는 역사적인 쾌거를 이뤘다.
홍성군은 지난 11일 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군정홍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오성환 문화복지국장은 이번 전국체전 유치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이번 선정은 홍성군의 저력과 준비된 행정 역량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홍성군은 지난 2월 전국체전 유치 신청을 시작으로, 7월 전국종합체육대회위원회 예비심사, 대한체육회 이사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주개최지로 확정됐다. 같은 날 충남도청에서 협약식이 열려 충남도와 대한체육회 간 전국체전 개최 협약서가 체결됐으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에 따라 홍성군은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전국장애인체육대회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3년간 총 5개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잇달아 개최하게 된다.
이번 선정은 전국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군 단위 지자체가 단독으로 주개최지를 맡게 된 사례로, 지방 체육행정의 지평을 넓히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특히, 충남 서부권 중심지로서의 홍성군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은 오랜 기간 지역 체육 인프라 확충과 전국 규모 체육행사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대회 기간 중에는 수십만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이 홍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산업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오성환 국장은 “전국체전 유치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우리 홍성군민 모두의 역량과 단합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선수와 관중 모두가 감동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