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광천조미김·토굴새우젓대축제 성료
30년 전통과 역사가 빚어낸 ‘감칠맛의 향연’ 광천 K-FOOD의 향연… 비 속에도 ‘열기 후끈’
[홍주일보 김용환 인턴기자] 대한민국 대표 특산물인 ‘검은 반도체’ 광천 조미김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5호’로 지정된 광천 토굴새우젓의 진수를 선보인 ‘제30회 광천조미김·토굴새우젓 대축제’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광천시장 및 토굴마을 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른 번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밥상 위 K-주연’이라는 슬로건 아래 광천의 자랑스러운 특산물인 조미김과 토굴새우젓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판매 부스를 마련해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맛과 멋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축제 첫날인 17일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방문객이 우비와 우산을 쓴 채 개막식 무대를 가득 메워 지역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록 군수, 강승규 국회의원, 김덕배 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각 기관·단체장이 참석했으며, 광천 출신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방문객의 환호 속에서 소외계층 식탁으로 전달할 ‘사랑의 김치 담그기’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홍자, 조승구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밤하늘을 수놓을 야간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18일 토요일은 ‘제12회 홍성 전국주부가요제’ 본선과 나상도, 한여름의 뜨거운 무대가 이어지고, 마지막 날인 19일은 군민 노래자랑과 남승민, 추혁진 등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대미를 장식한 야간 불꽃놀이로 3일간의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광천 전통시장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구역으로 나뉘어 △김구이 체험 △김장김치 담그기 △수제 양념 젓갈 만들기 △광천 삼미(三味) 무료시식 △토굴새우젓 전시관 △다문화 음식체험 △김을 갖고 튀어라 △신의 손 ‘인간 저울을 찾아라’ △젓갈 백반 시식 △광천 골든벨 △홍성한우·한돈 무료시식 △세계돌이 한마당 △ 광천김밥·천원김밥·대왕주먹밥 만들기 △마스코트·포토 이벤트 등 상시진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은 광천의 넉넉한 인심과 고품질 특산물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내년 재방문을 약속했으며, 광천시장의 한 상인은 “올해는 지금까지 중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아주셔서 성공적인 축제가 됐으며, 장사가 잘돼서 정말 행복하다”며 감사의 미소를 지었다.
주무대 외에도 △케밥·터키 아이스크림 등 이색 먹거리, △수공예품 판매, △품바(각설이) 공연 등 다채로운 판매·체험 부스가 축제장 곳곳을 채우며 국제적 활력을 더했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토굴새우젓·젓갈류 할인행사는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김노성 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은 “광천김·광천토굴새우젓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광천의 자부심이자 세계인의 밥상에서 사랑받는 K-FOOD의 대표주자로 우뚝 서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광천의 멋과 풍류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친절과 화합으로 다시 찾고 싶은 광천읍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광천 새우젓과 조미김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만큼, 모든 광천읍민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며 “이번 축제가 광천의 명성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고향 광천에서 30회를 맞은 뜻깊은 축제를 함께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광천의 맛과 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