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씽’ 타고 내포신도시를 씽씽

내포신도시 공용자전거 ‘내포씽’ 본격 개통 51곳 대여소서 총 335대 자전거 운영 시작

2025-11-07     김용환 인턴기자

[홍주일보 홍성=김용환 인턴기자] 내포신도시 공영자전거 ‘내포씽’이 지난 3일 개통식을 열고 본격 운행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조광희 홍성부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등 3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내포씽’은 내포신도시를 지속가능한 친환경·저탄소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민들이 차량 없이도 쉽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마트도시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내포씽’은 당초 2022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사업 전체의 행정 절차와 인계 과정으로 인해 개통이 다소 지연됐다.

현재 도심 주요 거점 주변에 51개소의 내포씽 전용 대여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335대의 자전거가 투입됐다. 이용자는 자전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해 간편하게 대여·반납할 수 있다. 대여는 5시부터 24시까지 가능하며, 반납은 24시간 언제나 가능하다.

요금은 대여 후 1시간까지 무료이며, 이후 30분당 500원이 부과된다. 동일 대여소에 반납할 경우 최대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안전과 보험적용을 위해 만 15세 이상만 가능하다. 사고 발생시 홍성·예산군민은 군민안전보험이 적용되며, 타 지역 방문객은 거주지 지자체의 약관에 따라 보장 범위가 달라진다.

주의할점은 반납시 ‘내포씽’ 마크가 부착된 전용 대여소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반납 시 요금이 계속 부과되고, 이용이 제한된다. 기존 전동킥보드나 자전거가 방치되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시스템을 적용 중이며, 지속적인 문제 발생 시 블랙리스트 작성 등 후속 조치도 검토 중이다.

운영은 내포신도시에서 공유킥보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민간 업체가 함께 맡아 관리하고 있다. 내포씽은 일반 자전거, 민간업체는 전기자전거·전동킥보드 등을 제공해 교통수단의 특성에 따른 수요를 분담함으로써 경쟁구조가 아닌 상호 보완적인 이동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성일 충남혁신도시관리본부 조합장은 “내포씽은 시민들이 보다 자유롭고 건강하게 이동할 수 있는 일상 교통수단으로 정착될 것”이라며 “학교·공공기관·상업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내포신도시가 진정한 녹색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혁신도시관리본부는 앞으로 단계적인 후속 조치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의 친환경·스마트 교통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