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중 ‘김기영문학상’ 수상 발표
2학년 김우겸 학생 금상 영예
홍성여자중학교(교장 홍성기)는 지난 3일 ‘제1회 홍성여자중학교 김기영문학상 공모전’ 입상자를 발표했다. <사진>
홍성여중 김기영장학회와 국어교과협의회는 지난 7월 김기영 여사(1932~2017)의 검소한 삶과 나눔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김기영문학상’을 제정·공포했다.
‘글 쓰기를 통해 인성과 인문학적 감수성 키우기’를 목적으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홍성여중 재학생 대상 시·수필 분야에서 자유 주제로 작품을 모집했다. 2개월간 총 50여 편이 접수됐으며, 심
사위원회(위원장 양경숙 국어교사)의 심사를 거쳐 최종 6편이 선정됐다
입상자는 ◇금상(시) △‘성장통’ 김우겸(2학년) ◇은상(시) △‘기억의 도서관’ 박가빈(2학년) △‘착각’ 고서연(1학년) ◇동상(시) △‘생명’ 장수연(2학년) △‘소묘’ 김민아(3학년) ◇동상(수필) ‘풋사과’ 김도현(3학년)이다.
금상 수상자 김우겸(2학년)에게는 김기영장학회에서 장학금 20만 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일반 김기영장학금 수여식과 함께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입상 작품은 학교 누리집에서 볼 수 있으며, 오는 11월 말까지 교정에 시화전 형식으로 전시된다.
김우겸 학생은 “부족한 점이 많은 시라고 생각했는데 당선돼 신기하고 기쁘다”면서 “소외됐던 자가 견뎌내는 모습을 생각하며 쓴 시인데, 이 시를 읽은 모두에게 따스한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기영 여사는 지난 2019년 평생 검소하게 살며 모은 전 재산을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예체능 분야에 재능 있는 학생들을 위해 홍성여자중학교에 장학금으로 맡겼다. 지금까지 약 300명의 모교 학생들이 김기영 장학금을 받아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홍성여자중학교는 문예창작 연계 인성교육 차원에서 김기영문학상을 매년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