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문화원, 몽골서 홍성 무형유산 작품 전시회 개최

몽골의 수도에서 빛난 ‘충남 홍성군의 무형유산’ 지승제조·댕댕이장·옹기장·대장장 등 작품 전시

2025-11-12     한기원 기자
몽골문화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문화원(원장 배상목)은 지난 5일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몽골문화원에서 몽골의 문화예술 관계자 및 주요기관 단체장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홍성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의 작품 전시회를 개최했다.

몽골문화원의 초청으로 열린 ‘몽골문화원 개원 50주년 기념식’의 공식 대표단 자격으로 참석한 이번 방문은 양국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충남 홍성군의 우수한 무형문화유산을 알리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됐다.
 

배상목

이날 기념식에서 배상목 원장은 축사를 통해 “홍성문화원은 몽골과의 문화·예술 교류는 물론 양국의 상호 이해를 깊게 하고, 지역 간 교류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수준 높은 홍성의 무형유산을 몽골 국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K-문화의 다양성과 한국의 전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전통에 빛나는 손끝의 예술’이라는 주제로, 충남 홍성의 무형유산 기능보유자인 △지승제조(최영준) △댕댕이장(백길자) △옹기장(방춘웅) △대장장(모무회) 등 홍성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장인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 200여 점을 선보였다.

홍성은 예로부터 ‘예향(藝鄕)’으로 불릴 만큼 전통예술과 민속문화가 풍부한 고장으로, 다양한 무형유산이 오늘날까지도 활발히 계승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지역 문화의 저력을 해외에 알리고, 한국과 몽골 간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된다.

홍성문화원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몽골 문화원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향후 양 기관 간 정기적인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