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아마추어… "본때 보여주겠다"
제65회 도민체전 유망팀 탐방 ⑦ - 홍성초등학교 배구팀
학교스포츠클럽 중심 결성
작년 충남서 3위 입상 경력
홍성초등학교 강당인 백월관은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방과 후 배구 연습하는 학생들의 소리로 떠들썩하다. 성초에는 정식 배구부는 없지만 지난해 충남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홍성초는 올해 군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을 맞아 홍성군배구협회와 협의해 배구팀을 결성했다.
홍성초 배구팀은 후보선수를 포함해 남학생 9명과 여학생 9명 총 18명이 연습을 한다. 팀을 결성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아 유니폼도 없고 실력도 부족하지만 학생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연습하고 있다. 조규동 교감은 "기존에 학교스포츠 클럽으로 배구를 가르쳤는데 올해 도민체전 참가 요청이 들어와서 훈련하고 있다"며 "도민체전과 같이 큰 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교감은 20여 년간 생활 배구를 통해 다져진 실력으로 종종 체육관을 방문해 아이들의 자세를 잡아주거나 일대일로 상대를 해주며 지도하고 있다. 조 교감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이들이 즐겁게 운동하며 배구 기초지식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하는 노별 교사는 "수업을 마치고 주 2회 1시간씩 연습하고 있다"며 "엘리트 체육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고 즐겁게 연습하면서 기초를 익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회장을 하고 있는 김성욱(6학년) 학생은 "배구를 처음 접해봤지만 도민체전에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원했다"며 "여럿이 모여 훈련하니까 재미있고 열심히 연습해서 대회에서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 체구지만 지난해부터 배구를 배워 좋은 실력을 보여주는 방은미(6학년) 학생은 "배구공을 치는 것이 재미있어서 배구를 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1등하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노 교사는 "도민체전에서 다른 시군에서는 엘리트 선수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어 대회에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만만한 팀이 아님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