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김춘강 서예가 ‘우수상’ 수상
제54회 충청남도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입상 영예 청양문예회관서 오는 22일까지 전시, 무료로 관람
[홍주일보 한기원 기자] 홍성 출신의 은샘 김춘강 서예가가 한국미술협회 충청남도지회가 주최한 ‘제54회 충청남도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만해 한용운의 시 ‘님의 침묵’ 작품을 출품해 우수상에 입상하는 영예을 안았다.
김춘강 작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50여 년 가까운 시간 동안 틈틈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며 주로 만해 한용운 선사의 문학 작품을 비롯해 주로 문학 혼이 담긴 화제를 써오고 있다.
대전·충남지역에서 김 작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통해 만해 한용운 선사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대표적인 서예가로도 꼽히고 있다. 김춘강 서예가는 ‘님의침묵 서예대전’ 등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 입상을 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충남과 대전지역을 비롯한 전국 규모의 각종 서예전에서도 다수 입상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서예는 우리의 심성을 닦고 예술로 승화하는 격조 높은 예술로 평가된다. 서예를 통해 인격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맑게 가꾸는 것이 본질로 통하기도 한다. 김춘강 작가는 현재 대전광역시 한글서예부문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와 만해축전추진위원회가 주최하는 ‘님의침묵 서예대전’에서 입상한 한글서예 작품 ‘님의 침묵’은 지난 2020년 홍주일보사에, 2021년 제51회 충청남도 미술대전 서예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한 만해 한용운의 작품 ‘해당화’와 ‘정철의 시 훈민가’ 등은 학교법인 신암학원에 기증하기도 했다.
은샘 김춘강 서예가는 홍성군에서 1991년부터 두 번의 관선 홍성군수와 민선 홍성군수를 지낸 이상선(李商善) 전 군수의 부인이다.
한편 이번 제54회 충청남도미술대전 입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9일 청양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내빈과 지역 미술인,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입상작 전시는 청양문예회관에서 1·2부로 나눠 열리고 있다. 1부(11월 9~15일)는 서양화(수채화·판화 포함), 조소, 공예·디자인, 서각, 민화 작품 전시에 이어 2부 한국화, 문인화, 서예, 캘리그라피 작품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지역 주민과 예술에 관심 있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