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고암·역재 지방도 609호선 개통
홍성역 인근 접근성 향상 교통망 연계성 강화 기대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군 ‘고암·역재’ 지방도 신설노선이 지난 1일 정식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홍동면에서 홍성역을 잇는 주요 간선축이 완성되면서 지역 도로망의 연결성과 통행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고암·역재 지방도 609호선은 총연장 1.24㎞, 왕복 4차로 규모의 신설 구간으로, 장항선 복선화 사업으로 사용이 중단된 폐철도 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지방도 609호선의 단절 구간을 해소함으로써 홍성과 내포신도시를 잇는 교통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애초 홍성군이 지난 2019년부터 설계를 진행했으나, 서해선 개통과 홍성역 역세권 개발 일정에 맞춘 조기 개통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홍성군의 건의를 반영해 충남도는 2021년 12월 해당 노선을 지방도 609호로 지정하고, 설계도서를 인계받아 도 건설본부가 직접 공사에 착수해 속도를 높였다.
신설 노선은 2022년 개통한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와도 연결되며 △지방도 609호선 △국도 21호 △국도 29호 등 주변 간선 도로와의 연계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홍성→예산, 홍성→청양 방향으로의 이동 동선이 단축되고, 홍성군청과 홍성역 방면의 교통 혼잡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개통을 앞둔 지난달 28일 현장을 방문해 준공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박 부지사는 “이번 도로 개통은 도심권임에도 교통 접근성이 떨어졌던 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소외 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방도 건설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이번 개통을 계기로 홍성역 이용객 및 역세권 상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내포신도시와의 상호 통행 수요 분산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