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초, 교육공동체가 만든 사랑의 장터

학생·학부모·교직원 손 모아 나눔 실천 수익금 260만 원 ‘사랑의 열매’에 기부

2025-12-05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북초등학교(교장 김기선)는 지난달 12일 ‘사랑 나눔 바자회’를 열고 중고 물품 판매와 학부모 먹거리 장터를 운영하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행사는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중고 물품 바자회와 학부모 조리 간식 판매 등으로 꾸려졌다. 바자회 준비에는 학부모회 임원뿐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한 다수의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학부모들은 이른 아침부터 부스를 꾸리고 간식을 정성껏 준비했으며, 학생들은 부담 없는 가격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고 다양한 간식을 즐기며 정겨운 추억을 만들었다.

행사를 통해 모인 수익금 약 260만 원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기부됐다. 이번 기부는 수익 창출을 넘어 아이들의 용돈과 학부모의 봉사가 모여 다시 지역 취약계층을 돕는 선순환을 이뤘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크다. 학생들은 자신이 참여한 활동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나눔의 기쁨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계기가 됐다.

홍북초 학부모회장은 “추운 날씨에도 한마음으로 참여해 준 학부모님들과 행사를 즐겨준 아이들 덕분에 예상보다 많은 수익금을 모을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성금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부금은 충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내 저소득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의 생계비·의료비 등 긴급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기선 교장은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만들어낸 따뜻한 온기가 지역 곳곳에 전달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홍북초가 나눔 문화를 주도하고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