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충남도당, 이종화 의원 탈당에 강도 높은 비판
“명분 없는 선택… 도민 신뢰 저버린 철새 정치”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주일보(2025년 12월 4일자) 온라인판 <이종화 충남도의원, 국민의힘 탈당 선언> 제하의 기사와 관련해 이종화 충남도의원이 ‘계엄 사태에 대한 국민의힘의 책임 회피’를 이유로 지난 4일 탈당을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 충남도당이 이를 두고 5일 보도자료를 통해 “명분 없는 탈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성명을 통해 “이 의원은 국민의힘이 계엄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을 탈당 사유로 들었지만, 이는 도민의 상식과는 거리가 먼 주장”이라며 “본질은 다가오는 지방선거 공천 국면에서 개인에게 불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특히 “오랜 기간 당 소속으로 정치적 기반을 다져 온 인사가 당이 어려운 시점에 책임과 연대 대신 이탈을 택한 것은 정치적 도의와도 맞지 않는다”며 “그동안 당과 함께 생사고락을 해왔다는 말과 실제 행동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당적을 옮기는 이른바 ‘철새 정치’가 반복돼 왔지만, 그러한 선택이 도민의 신뢰로 이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결국 유권자의 냉정한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공천 과정의 원칙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도당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신념과 책임 의식이 결여된 인물이 다시는 지역 정치 무대에서 활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선명하고 깨끗한 공천을 통해 도민에게 판단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당은 “누가 지역과 도민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정치인인지는 결국 도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국민의힘은 그 선택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책임 정치로 응답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