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청소년을 위한 나눔 음악회 성황리

“재능기부로 지역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2025-12-18     한기원 기자

[홍주일보 홍성=한기원 기자] 홍성 지역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제4회 청소년을 위한 나눔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홍성복지재능나눔 ‘빛과 소금(회장 최봉석)’과 ‘이음밴드’ 박만식 씨는 지난달 27일 저녁 홍주문화회관 강당에서 ‘제4회 청소년을 위한 나눔 음악회’를 열고, 지역 내 소외 청소년을 위한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번 음악회는 다양한 장르의 동호인들이 재능기부로 무대에 올라 십시일반 뜻을 모았으며, 모금된 후원금은 지역 학생 7명에게 장학금으로 지원됐다.

이날 무대에는 △밴드 이음(보컬 최봉석, 드럼 박만식, 봉신리밴드 건반·일렉기타·베이스기타) △통기타 이기만 △광천 은빛소리 색소폰 앙상블의 색소폰 협주 △피리 민성기 △뮤직앤느 댄스스튜디오 △봉신리밴드 등이 참여해 공연장을 열정으로 가득 채웠다.

특히 밴드 이음은 △제1회 600만 원(6명) △제2회 650만 원(8명) △제3회 500만 원(7명) △제4회 500만 원(7명)을 모금하며 지금까지 총 2250만 원을 마련, 28명의 지역 청소년에게 직접 전달하는 선행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 장학금은 △갈산고 1명 △홍성여고 1명 △예산고 1명에게 80만 원씩, △홍성고 1명 △홍성여고 1명 △홍동중 1명에게 70만 원씩, △광천초 1명에게 50만 원 등 총 500만 원이 전달됐다.

‘빛과 소금’ 최봉석 회장은 “준비 과정과 운영에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르지만, 어려운 청소년들을 생각하면 멈출 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의미 있는 후원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음밴드’ 박만식 씨는 “지역경제가 어려울수록 아이들은 더 큰 어려움에 놓인다”며 “재능은 부족해도 함께해 주는 분들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쉽지 않겠지만 10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임광섭 교육장은 “지역에서 꾸준한 나눔과 재능기부로 청소년들에게 힘이 돼 주고 있는 ‘빛과 소금’ 동아리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홍성교육지원청 교육복지지원센터도 여러 기관과 협력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위기 및 사각지대 학생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음악회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두시’에서 약 10여 분간 인터뷰로 소개되며, 지역의 따뜻한 나눔 사례로 널리 알려지는 성과도 거뒀다.